이슈빠



본문

"학생부 빨간 줄 막아라"..강남서 잘나가는 학폭전문 로펌

  • 작성자: 얼굴이치명타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47
  • 2022.09.20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모씨는 지난 5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아들이 같은 반 친구로부터 학교폭력(학폭) 신고와 함께 폭행, 재물손괴, 특수협박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해서다. 소년교도소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김씨가 다급히 찾은 곳은 서울 강남의 학폭 전문 로펌. 수천만원대 수임료가 들었지만, 아들은 사회봉사명령(보호처분 3호)을 받을 수 있었다.

‘학폭 전문’을 내세운 로펌들이 잇따라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학폭 사실이 기록되면 특목고 진학은 물론 대학 수시 전형에도 차질이 생길 것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틈새시장이 생겨났다. “수천만원의 높은 수임료에도 문전성시”라는 게 법조계의 전언이다.

19일 한국경제신문 취재 결과 서울 지역 학교 폭력 전문 로펌은 20곳에 달했다. 교육열이 높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밀집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학교 폭력으로 전문 분야를 등록한 변호사만 15명으로, 2019년 네 명에서 네 배 가까이로 늘었다. 변협 관계자는 “형사 전문 변호사도 학폭 사건을 수임할 수 있어 실제 인력은 훨씬 많다”고 말했다.

학폭 전문 로펌은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 수위를 심의하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출신이나 전직 교사, 교육청에서 일했던 변호사로 구성된다. 학폭 학생이 학폭위에서 보호처분 4호 이상을 받지 않는 것이 기본 목표다.

학폭위는 교육지원청 소속으로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게 징계 조치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기구다. 가해 학생의 고의성, 반성하는 태도, 화해 정도 등을 기준으로 알맞은 벌을 내린다. 1호 서면사과부터 9호 퇴학까지 총 9가지 처분이 있다. 1~3호 처분은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더라도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지만 4호 처분 이상을 받으면 졸업일로부터 2년이 지났을 때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 특목고 및 대학 진학에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 학폭 전문 변호사는 “가정법원으로 가면 소년법이 적용돼 처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상담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수임료는 건당 수천만원까지 받는다. 학폭 사건이 학폭위를 넘어 형사, 민사까지 최대 세 가지 사건으로 커질 수 있어서다. 올초 자녀가 학폭 사건에 연루된 안모씨(48)는 “아이에게 투자한 교육비만 따져도 수억원인데 앞으로 미래까지 생각한다면 크게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http://v.daum.net/v/20220919180101179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420 경찰, 사고 현장 CCTV·SNS 동영상 … 증권 10.30 448 0 0
12419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는 경찰이 초래, 이… 남자라서당한다 10.31 448 0 0
12418 강원 양구지역 군부대서 폭발물 터져 병사 … 그것이알고싶다 10.31 448 0 0
12417 지구촌 곳곳 요인 암살 시도…케네디·킹 시대… 연동 11.06 448 0 0
12416 푸틴, 중범죄 전과자 軍동원법에 서명..."… 친일척결필수 11.07 448 0 0
12415 미 국방차관 "푸틴은 실패…전차 절반 잃은 … context 11.10 448 0 0
12414 지역건보료 주택대출금 공제대상 확대…"살던 … 087938515 12.20 448 0 0
12413 일본 회사 육아휴직땐 다른 팀원들에 100만… 고증 03.14 448 0 0
12412 6학년 남학생이 또래 성추행…피해자 줄줄이에… asm1 03.29 448 0 0
12411 '숨진 아내가 불륜남과 낳은 아이'…6개월 … 선진국은좌파 05.05 448 0 0
12410 “현대카드, 애플페이 편애하더니” 결국 터질… 김웅롱 05.11 448 0 0
12409 "깔끔하게 청소 부탁해요"…과학자를 '공생관… 난기류 05.23 448 0 0
12408 “노자산 팔색조를 찾아라”…‘엉터리 환경평가… 화창함 06.01 448 0 0
12407 1군 말소 없었던 이용찬-정철원, 수장이 밝… 옵트 06.01 448 0 0
12406 감귤밭에 돼지 '똥물' 50톤 배출…양돈장 … Pioneer 06.22 448 0 0
12405 류승완 감독이 말하는 밀수에서 춘자와 권상사… 김산수 07.28 448 0 0
12404 "아이돌 콘서트서 칼부림"…잡고보니 11살 … 정의로운세상 08.19 448 0 0
12403 "열심히 생활해 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안중근 09.07 448 0 0
12402 이화영 자필 진술서 "이재명 보고는 허위 진… SBS안본다 09.08 448 0 0
12401 '교통량 우위' 강조했던 원희룡, 유리한 통… 레저보이 09.09 448 0 0
12400 '학폭' 저질렀다고…똑같이 아들에게 폭력 행… ekgia 09.15 448 0 0
12399 북극에 거대 얼음 구멍…겨울 한파 우려 WhyWhyWhy 09.19 448 0 0
12398 사다리 타고 창문 기어올라 20대 성폭행한 … 스미노프 09.23 448 0 0
12397 "여기 어딥니까, 한국배 좋네" 탈북민, … 쾌변 10.25 448 0 0
12396 차에서 내리다 날벼락…50대 女 덮개 파손된… 자신있게살자 10.27 44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