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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영월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활동하는 중학생들이 밤길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천중학교 3학년 박준범·원대연 군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길 위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했다.

어르신은 눈을 뜨고 있었지만, 숨이 가빴고 "괜찮으세요?"라는 물음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위급상황이라고 감지한 이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어르신의 차가운 손을 잡아본 이들은 낮은 기온으로 말미암아 자칫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영월지역 최저기온은 영상 3.3도까지 떨어졌었다.

이에 자신들의 겉옷으로 어르신을 덮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조치하면서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어르신 곁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