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 줄줄이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경상수지는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그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는데요. 환율이 뛰는 가운데 외환 곳간 역시 비고 있어 우리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임지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5월 경상수지는 38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 104억달러 흑자와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원자재 값 급등으로 수입이 가파르게 늘어난 탓입니다.
반도체 판매 호조에 수출이 20% 늘었지만 수입은 이를 앞지른 32%나 뛰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데다 서비스수지도 적자로 돌아서 경제체력은 약해진 상태입니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 에너지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품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상회하는 기간이 지속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되는 게 계속 진행되는…]
경상수지 악화는 가뜩이나 높은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루새 진정세를 보이며 1,29~에 마감했습니다.
1,300원선은 밑돌았지만 여전히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려고 당국이 계속 달러를 풀다보니 외환 곳간도 비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한달 사이 94억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넉달 연속 감소세로 남은 외환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 권고 수준에 못 미칩니다.
여기에 미국이 이달 말 다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금리역전도 앞두고 있습니다.
자본유출 우려는 커지고 환율과 물가 불안을 높이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환율을 방어하자니 외환 곳간이 걱정이고 놔두자니 물가가 불안한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http://news.mtn.co.kr/news-detail/2022070714512112552
http://youtu.be/EBhIKv5f4mo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 줄줄이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경상수지는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그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는데요. 환율이 뛰는 가운데 외환 곳간 역시 비고 있어 우리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임지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5월 경상수지는 38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 104억달러 흑자와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원자재 값 급등으로 수입이 가파르게 늘어난 탓입니다.
반도체 판매 호조에 수출이 20% 늘었지만 수입은 이를 앞지른 32%나 뛰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데다 서비스수지도 적자로 돌아서 경제체력은 약해진 상태입니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 에너지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품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상회하는 기간이 지속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되는 게 계속 진행되는…]
경상수지 악화는 가뜩이나 높은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루새 진정세를 보이며 1,29~에 마감했습니다.
1,300원선은 밑돌았지만 여전히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려고 당국이 계속 달러를 풀다보니 외환 곳간도 비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한달 사이 94억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넉달 연속 감소세로 남은 외환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 권고 수준에 못 미칩니다.
여기에 미국이 이달 말 다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금리역전도 앞두고 있습니다.
자본유출 우려는 커지고 환율과 물가 불안을 높이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환율을 방어하자니 외환 곳간이 걱정이고 놔두자니 물가가 불안한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http://news.mtn.co.kr/news-detail/2022070714512112552
http://youtu.be/EBhIKv5f4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