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진에어와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진에어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5시간 이상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이 과정서 항공사측이 대체비행편으로 ‘부산으로 가는 에어부산편 일부 좌석이 있으니 선착순 접수받겠다’고 안내방송했다. 이어 오후 4시께 15명을 방송으로 호명했다.
그러나, 이들 15명이 부산이 아닌 인천으로 가는 것으로 확인되자 나머지 대기승객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애초 방송에 인천 도착이 아닌 부산행이라고 안내해 놓고 인천행 15명을 임의선착순 배정한 것은 기준도 없고,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 승객은 "항공사 책임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일본인 진행요원만 배치해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나타난 진에어 현지 관계자는 "엔진 부품을 실은 비행기가 오면 1차로 노약자부터 180명 가량을 인천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100여명의 승객들은 수리된 비행편으로 다음날인 21일 새벽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15명 인천행 선정과 관련, "잘못했다"는 한마디 사과로 얼버무렸다.
jinulee6464@ekn.kr
http://m.ekn.kr/view.php?key=20230820010004939
22시간 지연에 숙소제공도 없었나봄
http://n.news.naver.com/article/052/000192525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