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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처를 수시로 바꾸며 경찰과 숨바꼭질을 해온 '소라넷' 창립멤버가 입국한다는 첩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관들은 입국장으로 버젓이 들어오는 A(45) 씨 부부를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현지 기관들이 수사 협조에 이견을 보이면서 영주권자인 A 씨 부부를 체포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경찰이 사법권 한계 탓에 소라넷 핵심 운영진을 검거할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쓰린 속을 부여잡고 있다.
그러나 소라넷 운영진의 신상과 도피처도 특정한 만큼 국제 공조 수사가 이뤄지면 검거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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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소라넷을 창립자는 A 씨 부부와 B(40대 추정) 씨 부부 등 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한 A 씨를 비롯해 이들은 명문대를 나온 수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들을 도와 소라넷 운영에 깊이 관여한 인물 2~3명도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라넷은 1999년 '소라의 가이드'라는 사이트로 시작해 2003년 현재 사이트로 확대 개편한 이후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 음란 포털로 규모가 커진 사이트다.
소라넷을 조직적으로 관리한 운영진들은 수백억 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게 경찰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