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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은 한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와 우리 군 현역 장교가 군사기밀을 유출하다 적발돼 구속됐다. 현역 군 장교가 직접 간첩행위를 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년여 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북한 공작원을 처음 알게 됐고 지난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등 60만달러(약 7억원)가량의 암호화폐를 받은 후 포섭됐다.
A씨는 2021년 7월쯤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같은 해 8월 실제 현역 장교 1명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하면 암호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발송했다. A씨의 포섭 시도는 해당 장교가 거절해 실패했다.
A씨는 이후 지인의 소개로 또 다른 현역 장교인 B씨에게 접근했다. B씨는 이후 북한 공작원에게 4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아 포섭됐다.
경찰은 북한 공작원과 A·B씨는 철저한 보안 수칙을 준수하며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공작원이 A·B씨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각각의 지령을 하달했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역할에 대해 알지 못했다. 또 텔레그램의 대화 내용은 자동 삭제 기능을 이용, 매일 삭제 조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텔레그램 대화에서 드러난 북한 공작원의 말투 등을 통해 북한 사람이라고 짐작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 공작원의 신원이 명백하지 않지만 활동 내용으로 볼 때 (공작원은) 맞다고 본다"며 "(공작원에 대한) 추적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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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뭔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