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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 오늘..학생·시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다

  • 작성자: 미스터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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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982
  • 2016.04.19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역사 속 오늘] 4·19 혁명 발발]

1960년 3·15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한 마산상업고등학교 학생 김주열군이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떠올랐다.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분노했고, 반정부 시위는 전국적으로 격화됐다.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이끌었다. 서울에선 같은 달 18일 고려대학생 3000여명이 시위로 인해 구속된 학생들의 석방과 학원의 자유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시가행진했다.

 

 

4·19 혁명에 참여한 시위대./출처=위키피디아

 

 

4·19 혁명에 참여한 시위대./출처=위키피디아

 

 

학생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좌데모를 벌이다가 유진오 당시 고려대 총장의 만류로 시위를 중단한다. 하지만 학교로 돌아가던 중 대한반공청년단 소속 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유혈 참사가 발생한다. 정치깡패들이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56년 전 오늘(1960년 4월19일) 부정선거와 자유당 정권에 항의하는 대학생들과 이에 고무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약 3만여명의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와 '서대문 경무대'로 불리던 이기붕의 자택으로 몰려갔다. 4·19혁명의 시작이었다.

재선거와 이승만 당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당황한 이승만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계엄령을 선포했다. 오후 6시40분쯤 시위대가 동대문 경찰서 앞을 통과할 무렵 경찰들은 시위대에 일제사격을 퍼부었다. 서울에서만 이날 약 130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의 발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분노한 시민들은 '자유·민주·정의'를 외치며 시위에 가세한다. 결국 4월25일 전국 대학교수단 258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이승만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고, 국회가 대통령의 하야와 정·부통령 재선거를 결의하자 마침내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를 발표한다.

4·19혁명은 특정 세력이 정권 탈취를 위해 벌인 것이 아닌 학생과 시민들이 부패한 절대권력과 부정선거에 항거해 자발적으로 봉기한 시민운동으로 평가된다. 혁명 이후 과도 정부를 거쳐 6월15일(6·15 개헌) 제2공화국이 출범한다. 하지만 제2공화국은 이듬해인 1961년 박정희가 주도한 5·16 군사정변에 의해 막을 내린다.

박성대 기자 spark@mt.co.kr

 

 

4. 19혁명때 돌아가신 순국선열들을 위해 잠시 나마 위로드립니다. 

 

당신들의 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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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라톤님의 댓글

  • 쓰레빠  마라톤
  • SNS 보내기
  • 이승만은 절대 국부가 아닙니다..
0

wpdlf님의 댓글

  • 쓰레빠  wpdlf
  • SNS 보내기
  • 정말 웃긴게 59년전 오늘1960년 4월19일,이후 독재에 맞서서 자기를 희생한 세대를  오늘날 여야 정치지도부는 이들 세대를 퇴출 되어야할 운동권 세대로 본다.
0

다그닥따그닥님의 댓글

  • 쓰레빠  다그닥따그닥
  • SNS 보내기
  • 애도와 추모를...
0

go속보go님의 댓글

  • 쓰레빠  go속보go
  • SNS 보내기
  • 이승만의 한강다리는 잊혀지질 않는다.
0

그냥가님의 댓글

  • 쓰레빠  그냥가
  • SNS 보내기
  • 국정교과서가 심히 우려스러움
0

브루노맨님의 댓글

  • 쓰레빠  브루노맨
  • SNS 보내기
  • 당시 희생하신 분들 덕에 그나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0

웜홀앤딩님의 댓글

  • 쓰레빠  웜홀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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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도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줄 때입니다
0

미르미르님의 댓글

  • 쓰레빠  미르미르
  • SNS 보내기
  • 저렇게 숭고한 사람들을 운동권으로 모는 정치인들은 퇴출해야됩니다.
0

이슈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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