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모씨가 항소심에서 합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사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처음 언론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던 이경실 부부의 진술이 180도 달라진 것에 대해 공분했다. 특히 만취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를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는 사실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경실 남편으로 알려진 최씨는 지난 18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강제추행혐의 항소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한 번 더 재판 기회를 주면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최씨에게 합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피해자 A씨 측은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이경실 부부가 사과는커녕 되레 자신을 매도했다며 억울해했다. 1심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A씨는 “사건 이후 최씨가 새벽에 전화해 욕설을 했으며 부인인 이경실도 언론을 통해 날 매도했다”고 주장하며 엄벌에 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더욱이 A씨는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극심한 불안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고 자살 시도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했다.실제 이경실은 사건이 알려지자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8월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강재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최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 당시 만취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에서 최씨는 징역 10개월과 성폭력방지교육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신상정보공개와 고지는 하지 않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술마셨으니 이해해 달라니 어이없다” “남편 믿는다고 했던 이경실이 불쌍하다” “만취라서 선처가 아니라 가중처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인인 이경실은 이미 알고 있었을텐데 언론에서 결백을 주장하다니, 최씨보다 더 나쁘다” “부창부수다” “재판해서 되레 화를 입은 케이스다” 등 이경실을 비난한 의견도 적지 않았다.
최 씨의 항소 2차 공판은 오는 5월19일 오후 2시 30분 열린다.
이경실씨 참 열심히 사는 개그우먼인데 남편 복이 너무 없네...
근데 이경실이 언론에서 남편 결백 주장한것도 비판은 받고 있네요.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편이 이경실한테 결백하고 주장하니까 이경실이 믿어줬을건데 말이죠...
아무튼 만취로 심신미약 주장같은거 받아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