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
◀ 앵커 ▶
대형 마트에서 고기를 훔쳐 자신이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판매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고기는 채소가 든 상자 안에 숨겨 몰래 빠져나왔는데, 상자 안까지 점원이 살펴보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 마트 내 정육 코너.
한 남성이 냉장고에서 한우 등심을 꺼내 카트에 담습니다.
5분 뒤, 같은 남성이 밀고 가는 카트 안, 카드에 담았던 고기는 사라지고 상추를 담은 채소 상자만 보입니다.
계산대로 온 남성은 태연히 채솟값만 치르고 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CCTV가 없는 곳에서 훔친 고기를 채소 상자 안에 담아 숨긴 겁니다.
47살 이모씨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같은 대형 마트에서만, 81차례에 걸쳐 한우 등심과 삼겹살 등 고기 1천3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이씨는 이렇게 훔친 고기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관악구의 정육점에서 20% 정도 싼 값에 팔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채소 상자 위에 쌀 포대나 생수 같은 무거운 물건까지 올려 계산을 하면 점원이 상자 속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바코드만 찍어 계산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그러나 "식자재 매장에서 육류 재고가 많이 부족하다"는 마트 측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씨를 구속한 경찰은 큰 상자의 경우 마트 계산대에서 상자 안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절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장사하는사람이 참....
장사꾼이되야지 장사치는되지맙시다.
대형마트 절도범 진짜 많은데 이 참에 확실히 다 잡아내야할듯
돈주고 제대로 사먹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