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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미달’ 최대 5%p 증가…‘코로나발 학력저하’ 확인

  • 작성자: 마크주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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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11
  • 2021.06.02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축소로 학생들이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누리지 못하면서 지난해 교과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년에 견줘 최대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발 학력저하’가 국가 공식 통계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이 국가 교육과정의 교육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으로, 매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약 3%(지난해 2만1179명)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별 평가는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성취 수준은 1수준(기초학력 미달), 2수준(기초), 3수준(보통), 4수준(우수)으로 나뉜다. 학교생활 행복도 등을 알아보는 설문도 병행한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평가 결과, 중3 국어·영어, 고2 국·영·수 과목에서 1수준(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년에 견줘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과목은 고2 영어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019년 3.6%에서 지난해 8.6%로 5%포인트 늘어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고2 수학으로 2019년 9%에서 4.5%포인트 늘어나 13.5%를 기록했다. 영어와 수학은 저학년에서 학습 결손이 발생하면 뒤늦게 따라가기가 어려운 과목이라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뿐만 아니라 중3 국어·영어, 고2 국어 등에서 3수준 보통 학력 이상 비율도 전년에 견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3 국어는 2017~2019년 3년 동안 84.9%→81.3%→82.9%를 기록하다 지난해 75.4%로 크게 떨어졌다. 고2 국어 역시 같은 기간 75.1%→81.6%→77.5%에서 지난해 69.8%로 떨어졌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전문가와 교사들은 “등교 축소 등으로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지 못한 것도 있지만 학교생활 행복도와 학습의욕 등이 떨어진 점도 학업성취 수준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교우관계, 동아리 활동 등을 아우르는 학교생활 행복도 ‘높음’ 비율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중3은 전년에 견줘 4.9%포인트 감소한 59.5%, 고2는 3.5%포인트 감소한 61.2%를 기록했다. 원격수업의 한계도 학력저하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격수업 관련 설문 결과 ‘선생님으로부터 배운다는 기분이 든다’는 내용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중3 15.5%, 고2 17.6%였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정서, 사회성 결손을 종합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이른바 ‘교육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학습 결손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도, 정서·사회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과 활동, 취업·진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 말에 ‘교육회복 프로젝트’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14일부터는 수도권 중학교와 전국 직업계고의 등교도 늘어난다. 수도권 중학교 등교율은 지난달 26일 기준 48.3%인데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의 학교 밀집도 기준 원칙을 기존 3분의1에서 3분의2로 완화해 등교율을 60% 후반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실습이 필요한 직업계고는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전면등교까지 가능해진다. 학교 방역 강화 방안 등을 담은 ‘2학기 전체 학생 등교를 위한 로드맵’은 이달 중순에 발표된다.


http://m.hani.co.kr/arti/society/schooling/997659.html?_fr=tw#csidxddb2505210836f586fc6a0c8e9c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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