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060996?sid=104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러시아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제기했다. 폴란드는 즉각 사실을 부인하며 러시아가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퍼뜨리려는 허위정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러시아 KGB의 후신 대외정보국(SVR) 국장인 세르게이 나리슈킨은 "미국과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에 대한 폴란드의 과거 통제권을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폴란드의 엄격한 군사적, 정치적 통제를 확립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폴란드에 배치된 '평화유지군'이 러시아군과 대치할 가능성이 낮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과거 우크라이나 르비우를 포함해 서부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2차세계대전 이후 르비우 포함 그들이 점유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은 소련에 흡수됐다.
SVR의 근거없는 주장에 폴란드는 즉각 반박했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는 이전에도 우리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공격할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해왔다"며 "러시아가 이런 거짓 선전을 하는 이유는 우리와 우크라이나간 불신을 조장해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