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연쇄 강진에 이어 일본과 함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41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58분께 에콰도르 로사자라테에서 서쪽으로 52㎞, 수도 키토에서는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7.4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7.8로 상향 조정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graphic/YH/2016/04/17/GYH2016041700020004400_P2.jpg)
진원의 깊이는 19.2㎞로 관측됐다고 USGS는 설명했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이 지진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글라스 부통령은 이날 TV로 방송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망자가 제2 도시인 과야킬과 중서부의 만타, 포르토비에호 등지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에콰도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http://img.yonhapnews.co.kr/photo/etc/af/2016/04/17/PAF20160417266201034_P2.jpg)
지진으로 건물과 도로, 공항 관제탑이 무너졌다는 보고도 잇따랐다.
AP는 이 지진으로 수도 키토에서는 약 40초 동안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많은 시민이 공포에 질려 건물 밖 도로로 뛰쳐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피해 상황 사진 등을 토대로 에콰도르 중서부 해안에 있는 과야킬에서 최소 주택 1채와 고가도로 1곳이 붕괴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지진으로 무너진 고가도로](http://img.yonhapnews.co.kr/photo/etc/af/2016/04/17/PAF20160417264301034_P2.jpg)
역시 태평양 해안에 인접한 만타에서는 공항 관제탐이 무너지는 바람에 공항이 폐쇄됐으며 과야킬에서도 통신 장애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로이터도 지진 직후 키토 일대에 전기가 끊어졌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시민들이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와츠앱 등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 금이 간 도로와 건물 사진 등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http://img.yonhapnews.co.kr/photo/etc/af/2016/04/17/PAF20160417265901034_P2.jpg)
키토에 사는 로레나 카자레스(36)씨는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해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키토 주민 졸리아 비예나 씨도 공황상태에 있다고 호소하면서 "건물이 마구 요동쳐 물건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웃에서 비명과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반경 300㎞ 안에서 조류 수위보다 0.3∼1m 높은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에콰도르 남쪽에 인접한 이웃 국가 페루에서도 느껴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페루도 이 지진과 관련해 북부 해안에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6/04/17/AKR20160417014153009_01_i.jpg)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6/04/17/AKR20160417014153009_02_i.jpg)
우리나라도 안전한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일본처럼 지진에 대한 건축구조도 전혀 아니고 만약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일어난다면 약진이라도 크나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건축구조에 대해서 정부가 신경써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