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ile.sun.cbs.co.kr/news/nocut/image/2016/04/09/20160409155500376779.jpg)
군 복무중 총기 결함 사실을 보고했지만 묵살당한 뒤, 제대 후 국민신문고에 제보를 해서야 문제의 총기가 고쳐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제보자는 이 과정에서 군 시절 상관으로부터 협박성 발언까지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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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전 중대장 김모 대위는 전역한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전역한 네가 이런 걸 던져주니 너무 기분이 나쁘다"며 "얼굴 한번 보자"고 종용했다.
이어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박씨는 "부대에 있을 때부터 상당히 무서웠던 사람인데, 전화번호뿐 아니라 주소까지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보복할까 두려웠다"며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고 밝혔다.
김 대위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위협으로 느낄 수 있겠으나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말한 내용중 일부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말하고 "통화 이후 박씨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는데 그것으로 꼬투리를 잡아 어찌 해보려는 모양 아니냐"고 덧붙였다.
사단 측은 최근 김 대위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고 연대장 정신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