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말테 리노, 돈을 신으로 보는 한국교회 안타깝다!

  • 작성자: 걔퍈
  • 비추천 0
  • 추천 30
  • 조회 4685
  • 2015.11.30

 

말테 리노 루터대 교수는 "한국 교회가 교파주의, 배타주의를 버리지 못하면 종교개혁 500주년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민영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부 4년)

“신자들의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한국 목회자들의 수준은 어떻습니까? 3년 만에 신학을 충분히 공부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어느 교단이 먼저 이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행사장. 마이크 앞에 선 벽안의 선교사가 또렷한 한국어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 토론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내가 꿈꾸는 교회’를 주제로 마련한 행사. 세속화, 배타주의, 권력추구 등에 자성을 촉구하는 발표가 이어졌지만, 신학교육과 목회의 근본 한계를 겨눈 그의 질문에 좌중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 묵직한 질문을 던진 주인공은 독일 출신의 말테 리노 루터대 교수(목사)다. 독일에 유학 중이던 아내(한정애 협성대 신학과 교수)의 모국을 이해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찾은 한국에서 23년째 지내고 있다. 기독교 한국 루터회 선교사로서 대학에서 예배학, 실천신학 등을 가르쳤고 목회도 하며 한국 교회의 우여곡절을 지켜봤다.

독일 출신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가 분주해진 만큼 그를 찾는 이도 부쩍 많아졌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국루터회 총회에서 만난 그는 “미국식 개신교의 영향을 크게 받은 한국 교회는 무속신앙, 유교 등과 만나 지나친 토착화를 겪은 점이 안타깝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이 한국교회가 신앙 본질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한국 개신교의 이미지는 지금 최악이다. 늘 안타까웠다. 제가 겪은 대부분의 목사들은 늘 최선을 다하고 성서를 중시하는 훌륭한 분들이다. 문제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돈과 역량을 지나치게 휘두르고, 정치와 권력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만 주로 언론에 나오니까,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

목회자 수준 문제도 있다. 한국에서는 대학원 3년간 신학을 전공하면 안수를 받는데, 3년 안에 신학을 충분히 공부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 천재도 못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 대학원 커리큘럼에 언어, 이론, 교리, 실천 등을 다 넣는다. 학부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같은 것을 다시 배우니, 미리 열심히 할 동기가 없다. 교회가 안수 조건을 새롭게 해야 깊이 공부하는 쪽으로 바뀐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한 교단이 먼저 가면 어렵고 비싸진다. 학생들이 다른 교단으로 간다는 염려 때문에 못하는 거다. 루터교 같은 작은 교단들이 먼저 시작하면 어떨까 한다. 마침 학교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겨 올해 강력히 주장해볼 생각이다. 루터교가 시작하면 성공회도, 기독교장로회(기장)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봐온 한국교회는 어떤가.

“지나치게 미국식 개신교가 들어온 점이 문제다. 찬송가만 해도 성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느린 호흡의 유럽식 찬송은 적다. 미국식 열광주의적 찬송, 감동주의적 찬송이 주를 이룬다. 성서 내용 자체보다는 주님에 대한 사랑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나쁜 건 아니지만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

-찬송가 뿐인가.

“교회가 자본주의와 가까운 점도 미국식이다. 크리스천은 이기주의를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주의도 의심해야 하고, 돈을 위험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돈을 거의 신으로 본다.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축복이 필요하다는 식이다. 그렇게 되면 고급 신은 돈이고, 하나님이 하급 신이 된다. 지혜로운 개인주의나 똑똑한 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교회에 와서 돈, 성공을 바란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죄인으로 사형당하셨는데 왜 교회에서 성공을 찾나.

-그런 오해가 왜 어디서 발생했을까.

“저는 오해라고 하지 않고 지엽적 이해라고 한다. 미국 교회가 한국에 토착화되면서 교파주의가 생겼고 경쟁 사상, 배타주의가 생겼고 수많은 문제가 생겼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종교개혁 500년을 맞아 500년 전으로 되돌아보자고 말하는데 그보다 더 멀리 되돌아보아야 한다.”

-한국식 토착화의 구체적인 예가 있다면.

“목사를 철학적 계몽주의자가 아닌 강한 영적 지도자로 이해하는 모습은 미국적 개신교가 한국의 무속신앙 등과 만난 결과다. 성서 내용이나 설교 그 자체가 신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무당이 말하는 것을 그 자체로 신의 말씀으로 듣는 것과 유사하다. 예배 때 ‘오늘 설교하실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하는데, 듣는 하나님에게 목사님을 높이는 식이다. 이상하지 않나. 유교 문화 때문에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도 많이 상실됐다.

-교회 내 위계질서가 문제인가.

“우리는 형제 자매라는 것이 기독교 정신인데도 위에 있는 자에게 진리가 있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기복사상 영향으로 교인을 많이 모으는 목사를 높이보기도 한다. 한 회의에서 젊은 목사가 좋은 의견을 냈는데, 한 대형 교회 목사가 이를 저지하며 ‘당신 교회 교인이 몇이냐’고 반말로 묻더라. ‘한 80명 된다’고 답하니 ‘나는 5,000명’이라며 논쟁을 끝냈다. 이런 양적인 진리 개념이 통하고 이게 교회를 어렵게 한다. 성서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예수님도 어려운 진리를 말씀하셔서 마지막엔 제자들이 배신도 하고 많이 떠나지 않았나.”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성서의 본질과 신학의 핵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후년 종교개혁 500주년은 한국 교회에도 아주 좋은 기회다. 지금 축제를 준비할 때가 아니라 교파 교단을 초월한 대화를 해야 한다. 종교개혁의 의미와 교회의 현 주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교파주의, 배타주의를 버리지 못하면 500주년은 의미가 없다.”

-앞으로 계획은.

“아이디어가 많다. 교회가 사회적인 기여를 너무 안 하는데, 십일조 절반을 기아를 극복하기 위해 기부하자는 등의 제안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서 하기도 했다. 아직 통하진 않았지만(웃음). 예배학회에서도 열심히 활동한다. 정년까지 몇 년 안 남았지만, 나를 필요로만 한다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박규희 인턴기자 (성신여대 국어국문학 4년)

 

 

 

 

 

한국에서 교회는 종교라기보다는 사업이다. 

 

그리고 하나님이나 예수님은 멀고 목사는 가까이 있다. 

 

그리고 누구 말 들을래? 하며 목사가 뜨거운 시선으로 쳐다본다. 

 

하나임이나 예수님 말씀 하시는 건 들어 본 적 없다. 

 

내 귀에 들리는 건 목사 설교하는 소리 뿐이다.  

 

한국 개독교에서 목사는 신의 대리자이며 동격이다. 

 

그래서 다른 목사에게 가는 건 신에 대한 배덕이다.

 

 

 

교회의 목표는 항상 이거다 "지금보다 큰 교회"




추천 30 비추천 0

   

甲 오브 쓰레빠 게시판으로 복사된 게시물입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미친정부답답리님의 댓글

  • 쓰레빠  미친정부답답리
  • SNS 보내기
  • 목사직을 너무 쉽게 임명한게 문제 아닌가? 서세원같은 놈도 목사하는데? 대한장로회부터 정신차려라
0

샌들빠님의 댓글

  • 쓰레빠  샌들빠
  • SNS 보내기
  • 솔직히 너무 웃긴게 조폭 두목도 날날이 강도도 형집행 풀리면 어디 삼류 신학대에서 목사자격따서 회계 했다고 지영혼이 깨끗하다고 하면서 남을 훈계하고 가르치며 돈버는 세계가 한국의 기독교
0

봉ㅇㅇ교수님님의 댓글

  • 쓰레빠  봉ㅇㅇ교수님
  • SNS 보내기
  • 한국 교회들 저분 말씀 좀 제대로 새겨 들었으면 좋겠네요.
0

스펀지님의 댓글

  • 쓰레빠  스펀지
  • SNS 보내기
  • 사람들이 뭐 때문에 왜 욕하는지 모름. 그냥 기독교를 싫어하는 줄로만 알고 있음.
0

서정님의 댓글

  • 쓰레빠  서정
  • SNS 보내기
  • 한국 교회라고 전부 개독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이땅의 기독교에 등록되어 있는 많은 사람들중 예수님의 사랑 성경의 가르침대로 본인 의지 스스로 아프리카 아시아 오지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하나님의 사랑 복음을 전파하고 병자들을 돌보는 성실한 기독교인들도 많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0

얼룩말벅지님의 댓글

  • 쓰레빠  얼룩말벅지
  • SNS 보내기
  • 진심 혐오스러운 개신교들이 너무 많다.... 진짜 안하무인이고 답이 없어 보이는 개신교들 많다.
0

acadiacri님의 댓글

  • 쓰레빠  acadiacri
  • SNS 보내기
  • 좋은 취지로 넘어와서 아주 개판된 상황
0

Romio님의 댓글

  • 쓰레빠  Romio
  • SNS 보내기
  • 100% 공감합니다. 쉽게 목사가 되어서 쉽게 교회를 짓고 또 쉽게 신도를 꼬시며 마지막으로 쉽게 돈을 벌죠
0

깜뽀님의 댓글

  • 쓰레빠  깜뽀
  • SNS 보내기
  • 진정으로 믿어야될 예수는 온데간데 없고 오직 먹사만 있는 대한민국 기독교
0

노블리주님의 댓글

  • 쓰레빠  노블리주
  • SNS 보내기
  •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개신교가 문제 있다고 하는데 왜 신도들만 그걸 모를까? 광신만이 진정한 신앙심으로 착각하는 신도들이 더 문제이다.
0

참기름고추장님의 댓글

  • 쓰레빠  참기름고추장
  • SNS 보내기
  • 그냥 불법 피라미드 집단일 뿐이다. 진정 신이 있다면 저런 개독들을 가만히 놔두겠냐?
0

min2max님의 댓글

  • 쓰레빠  min2max
  • SNS 보내기
  • 인간이 만든 신이니 인간들이 이용해먹는거지. 너무 당연한 논리인데 이걸 믿고 이용당하는 사람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0

아루치님의 댓글

  • 쓰레빠  아루치
  • SNS 보내기
  • 대다수의 교회가 저런 개독들은 소수라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 대형교회들이 전부 다 개독이나 마찬가지이고, 대형교회들의 신도의 수만 합쳐도 전체 기독교인의 50%는 차지할 것입니다. 그럼 이게 소수인가요?
0

베르스파님의 댓글

  • 쓰레빠  베르스파
  • SNS 보내기
  • 그러게 상황 봐가면서 수출을 하지. 니들이 수출했잖아.
0

이생퀴들디져님의 댓글

  • 쓰레빠  이생퀴들디져
  • SNS 보내기
  • 이미 유럽 봉건시대때 종교가 정치와 결탁해서 생긴 온갖 부패와 부정이 난무했었는데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대한민국 기독교인거죠.
0

질풍노동님의 댓글

  • 쓰레빠  질풍노동
  • SNS 보내기
  • 먹사도 문제지만 신도들이 더 문제죠. 지 아이한테는 헌옷입히면서 목사는 좋은 옷 입혀야된다고 돈 내고, 지 부모한테는 5만원 용돈 주면서 목사한테는 50만원 용돈 주는 인간들이 더 문제입니다.
0

개피곤님의 댓글

  • 쓰레빠  개피곤
  • SNS 보내기
  • 개독교는 돈.......................불교는 참견.......................
0

도적정치타파님의 댓글

  • 쓰레빠  도적정치타파
  • SNS 보내기
  • 유독 한국에서는 하나님을 돈을 주고 살수있고 부릴수도있습니다.
0

밤이슬님의 댓글

  • 쓰레빠  밤이슬
  • SNS 보내기
  • 한국사회의 자본만능주의.......종교뿐만 아니라 정치까지~~~외국인이 보는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0

착한드렁큰님의 댓글

  • 쓰레빠  착한드렁큰
  • SNS 보내기
  • 난 돈 밝히는 목사들이, 성추행하는 목사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도 믿을수 없음
0

피로엔박카스님의 댓글

  • 쓰레빠  피로엔박카스
  • SNS 보내기
  • 솔직히 좋은 교회들도 많겠지만 사람들이 개독 개독 그러는거.. 개신교들 두고 하는 소리라 뭐라할 수 없음. 개독 같은 곳이 많기도 함.
0

newsixteen님의 댓글

  • 쓰레빠  newsixteen
  • SNS 보내기
  • 주식회사는 원래 이익을 위한 것이다..하나님 주식회사.
0

뭐하자늩님의 댓글

  • 쓰레빠  뭐하자늩
  • SNS 보내기
  • 그 많다는 커피숍이나 미용실보다 더 많은 교회. 더구나 세금도 내지 않는 사업.
0

껄껄님의 댓글

  • 쓰레빠  껄껄
  • SNS 보내기
  • 제대로 지적해주었다. 목사들이 거의 썩었다.헌금 많이 내는 신자만 신자로 보고 있을 정도다.우리나라 모든 종교가 종교지도자들이 다 타락돼 있다.바로 지적해 주었다.
0

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 SNS 보내기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0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72 한국의 오피녀(조건녀)들이 성매매를 하는 이… 24 기자 03.09 4898 26 1
71 소라넷 폐쇄 조치. 서버 둔 미국 측과 원칙… 23 그것이알고싶다 11.26 4237 26 0
70 캄보디아 법원, '10대들 성폭행 혐의' 한… 7 ZALMAN 09.01 2249 26 0
69 기원전 250년전 책에 쓰여즌 나라가 망하는… 17 들풀냄시 06.12 4481 27 0
68 이용수 할머니, 일본계 망언에 분노 18 알바트최 09.20 3368 27 0
67 무당이 되어버리신 대통령님.... 21 신경질 10.24 5119 27 0
66 9월부터 국정화 비밀TF 사무실 운영 들통 21 김정은갈치 10.26 4701 27 0
65 김영삼과 박근혜의 악연.. YS 빈소 찾은 … 26 jpeg 11.24 7603 27 2
64 박근혜 대통령 무슨 몰카 유출됐나요??? 24 몽돌 12.14 5659 27 0
63 ㅎㅎㅎ차기 여성대통령이 나올 판?? 23 yun917352 12.21 4193 27 0
62 日언론, 美 성명 발표로 위안부 문제 종지부… 20 킬러조이 12.26 5028 27 0
61 대통령 속이 좁아도 너무 좁아 26 선진국은좌파 02.02 4721 27 0
60 역시 전투형 노무현!!!!! 25 바람속으로 02.15 3802 27 0
59 또 다시 아들 팔고 있는 어느 한 국회의원 24 행복파장 02.17 4760 27 0
58 은수미의원 고생하셨습니다~ 필리버스터 국내 … 16 뀰♡ 02.24 3245 27 0
57 옛날 MBC의 위엄 24 saveCARD 04.05 4969 27 0
56 킹무성 오신답니다. 길을 비키시오 25 참이슬처럼 04.08 3903 27 0
55 [긴급속보]이 시각 청와대 인근서 굉음 포착 21 허세가이 04.14 4501 27 0
54 도시의 재발견 성남민국 22 네르젯트 04.29 5379 27 0
53 동아대?목원대? 우리 원광대는 교수가 뿌린다… 23 오함마가져와 03.29 3361 27 0
52 [그것이알고싶다]휴가지에서 와이프 죽인 쓰레… 20 그것이알고싶다 03.16 4587 27 0
51 경희대 체육학과 비리 26 공공칠빵 02.16 4217 27 0
50 엽기적인 산부인과 여의사의 교회 예배 24 나루배 01.20 5752 27 0
49 "일본대신 10억 모금 나선다" 한일 위안부… 28 회원님 01.15 3570 27 0
48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ㅅㅂ 직원에게 돼지! 병… 29 폭행몬스터 12.24 5151 27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