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MBC '세월호 보도참사' 사죄드립니다"

  • 작성자: 시사
  • 비추천 9
  • 추천 10
  • 조회 1983
  • 2017.12.13


최승호 사장 등 MBC 신임 이사진, 세월호합동분향소에서 무릎 꿇어 세월호 유가족 “MBC, ‘만나면 좋은 친구’ 아닌 ‘만나고 싶은 친구’부터 되길”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


13일은 세월호참사 당일 침몰 상황을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고 최덕화 학생의 생일이다.

최덕화 학생을 비롯한 희생자들 앞에 MBC 신임 이사진이 무릎을 꿇었다.


최승호 사장과 변창립 부사장, 정형일 보도본부장, 조능희 기획조정본부장, 구자중 경영본부장, 김종규 방송인프라본부장, 박태경 디지털기술사업본부장 등 7명의 MBC 임원들은 이날 오전 안산시 초지동 세월호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사진은 이날 아침 첫 이사회를 마치자마자 이곳 합동분향소로 왔다고 설명했다.

MBC ‘보도 참사’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MBC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이다.

최승호 사장은 방명록에 “MBC의 잘못을 사죄드립니다”라고 새겼다.


▲ 13일 MBC 신임 이사진이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 13일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에서 방명록 작성 중인 최승호 MBC 사장. 사진=노지민 기자
▲ 13일 최승호 MBC사장이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에 남긴 방명록. 사진=노지민 기자



최 사장과 이사진은 흰 국화를 손에 들고 무거운 표정으로 304명의 희생자들과 눈을 맞췄다.

분향대 앞에 이른 최 사장이 무릎을 꿇자, 6명의 이사들도 일제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다.


분향소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416생명안전공원설립을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고 김유민 학생 아버지 김영오씨는 “가족들은 단지 아이를 잃었을 뿐인데 종북 빨갱이가 됐다. 힘없고 약한 국민 편에서 진실만 보도해서 ‘청와대 언론’이란 오명 벗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월 MBC 기자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국 간부들이 단식농성에 나선 김영오씨를 비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다.

12일 방영된 ‘PD수첩’은 세월호 참사 보도에 박근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정황을 보도했다.


▲ 13일 세월호 유가족과 MBC 신임 이사진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고 이재욱 학생 어머니 홍영미씨는 “죄송할 일을 만들지 말라”며 앞으로의 진상규명 과정을 제대로 조명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씨는 “1기 특조위나 선체조사위를 보면 문제를 알 거다. 국민이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 과정 보고 희망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MBC내부 적폐 청산이 제대로 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 김수진 학생 아버지 김종기씨(4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는 “해양수산부만 해도 장·차관 바뀌었지만 직원들은 그대로 있고, 결국 은폐 사건이 터졌다. MBC도 썩은 부분 도려내서 채널 고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 '지성아빠' 문종택씨가 최승호 MBC사장과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만나면 좋은 친구’에 대한 향수에 젖어선 안 된다. 국민의 소리를 담아 ‘만나고 싶은 친구’도록 하라”는 날카로운 조언도 있었다.

416TV를 담당하고 있는 문종택(고 문지성 학생 아버지) 씨는 “MBC를 통해 아빠·엄마들이 카메라 놓을 수 있게 세상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분 가까이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능희 기획조정본부장은 유가족들이 하는 말들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적었다.

면담을 마친 조능희 본부장은 “‘만나면 좋은 친구’가 아니라 ‘만나기 전에 좋은 친구’가 돼야 한다는 말이 참 와닿는다”며 유가족들이 말한 부분을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손수 만든 노란 리본을 이사진의 옷깃에 달아줬다. 노란리본 모양 스티커도 전달했다.

리본이 달리는 동안 구자중 경영본부장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을 꺼내들기도 했다.

“(리본이) 우리 아이들이라고 생각해달라”는 유가족의 말에 최 사장은 “차에도 달겠다”고 답했다.


▲ 13일 세월호 유가족이 MBC 신임 이사진의 옷깃에 손수 만든 노란 리본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 구자중 MBC본부장이 자신에게 노란리본을 달아주는 유가족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http://v.media.daum.net/v/20171213143620760






추천 10 비추천 9

   

甲 오브 쓰레빠 게시판으로 복사된 게시물입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niceguy님의 댓글

  • 쓰레빠  niceguy
  • SNS 보내기
  • 으....음.......지켜봅니다
0

샤오미국님의 댓글

  • 쓰레빠  샤오미국
  • SNS 보내기
  • 잘하자
0

꼬르릉님의 댓글

  • 쓰레빠  꼬르릉
  • SNS 보내기
  • 어제  이 후 엠빙쉰 안본다 .. 최승호는 다를줄 알았는데 .. 도긴개긴이다 ..  혹시나가 역시나 .. 앞으로 어떻게 뉴스 할지 .. 좆선이랑 다를게 없더라 ..
0

rick23님의 댓글

  • 쓰레빠  rick23
  • SNS 보내기
  • 방송사 사장의 일정이 이정도로 기사화되는게 찜찜
0

audentia님의 댓글

  • 슬리퍼  audentia
  • SNS 보내기
  • 무슨 언론사가 마케팅 중인건가?
0

통합시스템님의 댓글

  • 쓰레빠  통합시스템
  • SNS 보내기
  • 청와대 임종석비서실장 오보나 제대로 사과하세요
0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87 성탄 캐럴 부르는 김무성-나경원 2 멍게 12.22 3289 1 9
86 이철희 박영선 욕하시는 분들 44 순례자이 03.16 3078 2 9
85 택시를 훔친 여성을 잡은 11사단장 13 꼬라지하곤 03.31 3216 2 9
84 그저 패러디일뿐일까? 상식 결여일까? 2 네버 03.21 3124 3 9
83 ‘탁현민 사건’ 이후 그 ‘정치’가 놓친 것… 2 뜨악 11.08 2510 1 9
82 "MBC '세월호 보도참사' 사죄드립니다" 6 시사 12.13 1986 10 9
81 북한 방사포 발사관련 민주당 관계자 트윗.j… 1 닥치고내말들어 05.04 1409 0 9
80 충격..청와대에 간 기업총수들이 받은 취급.… 2 장프로 07.12 3134 0 9
79 블룸버그 '아시아의 호랑이(Asian Tig… 2 보스턴콜리지 07.20 1961 1 9
78 민주당은 결국 자한당처럼 될꺼같습니다. 5 인생무상무상 01.01 2190 1 9
77 명언 5 Psycho 02.24 1759 0 9
76 우리나라를 도와주는 나라가없다 2 아론 03.03 1575 0 9
75 현재 국민들이 민주당을 보는 시각 1 묵찌빠 12.06 1983 3 9
74 불과 1년 사이에 벌어진 충격적인 일.jpg 9 묵찌빠 04.08 1539 10 9
73 미 연방법원, 동성결혼 합법 판결문 15 끼륵 06.29 4725 11 10
72 표창원 새정치연합 입당! 다수 정파 러브콜 … 19 썩을 12.27 3780 16 10
71 대테러 방지법이란게. . . 29 psyplay 02.25 2774 15 10
70 [욕주의]새누리당 반다송 (반성과 다짐의 노… 9 우리인생 04.10 2440 1 10
69 [혐주의] 그 인간의 대단했던 위엄 1 꿍쾅 04.17 4306 0 10
68 문 지지자들 거짓말 신물이나 11 dog1 01.13 3614 1 10
67 문프는 왜 자꾸 2 꼬르릉 08.15 2200 0 10
66 대통령 긴급명령권/ 계엄령 선포 5 극복 02.22 1772 0 10
65 일본 사이트인줄 ,,, 6 꼬르릉 05.29 2304 0 10
64 세월호 관련 어르신들이 주고 받는다는 카톡 … 13 쿠데타 04.09 3624 5 11
63 [중복주의]소름돋는 비밀번호 3 답없는나라 07.21 10283 6 11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