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이씨]
조선 왕조의 전주 이씨입니다. 자두 꽃, 그러니까 오얏 꽃 모양을 형상화 한 것이고 대한제국 시절에 만들어져 대한제국의 국장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한제국 시절에 황궁으로 사용된 덕수궁의 전각이나 순종/고종 황제가 타고다니던 어차, 혹은 순종 황제가 사용했다고 추정되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의 뒷면에도 새기기도 했습니다.
순종황제가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진위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듯.
[김해 김씨]
가야의 김수로왕에서 유래한 김해 김씨입니다. 바깥 원의 톱니바퀴는 호국나한상을 상징한다고 하며 두마리의 물고기는 김수로왕릉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 문양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운데의 바람개비 같은 건 태양을 상징하는 뱀머리 모양이라고 하는데 딱히 뱀머리같아 보이지는 않네요.
수로왕릉 건물에 그려진 물고기 두마리입니다. 인도에서 비슷한 장식이 있어서 혹자는 이게 김수로왕의 부인 호황옥이 인도 아유타국 에서 왔다는 증거라고 이야기하곤 한다네요. 그래서 인도에 남아있는 아요디아 왕족은 김해 김씨를 먼 친척으로 보고 각 종친회에서는 교류도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고대에 과연 인도 내륙에서 한반도까지 배를타고 오갈 수 있었나 의구심이 있어서 확실한 건 아닙니다.
[청송 심씨]
서인의 거두 심의겸을 배출한 청송 심씨입니다. 최근 여러모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께서 청송 심씨이시죠. 가문의 문장 가운데에 있는 줄기 3개는 불로초를 상징하고 원 안에 있는 점 6개는 육대주를 뜻한다고 합니다. 넓은 땅에서 번성하며 장수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네요.
[파평 윤씨]
고려시대의 명장 윤관을 배출한 파평 윤씨입니다.
가운데의 원은 "윤"발음의 한굴 모음 ㅇ를 뜻하고 세개로 뻗어가는 가지는 파평 윤의 尹을 뜻하며
파평 윤씨의 3개 파를 뜻한다고 합니다.
[광산 김씨]
신라에서 고려로 대권이 넘어감을 깨닫고 슬픔에 잠겨 전라남도 담양군 부근에 은거한 김흥광을 시조로 하는 성씨입니다. 김흥광의 손자인 김길은 고려 창업에 뛰어들어 개국공신이 되었고 우리가 아는 사망연기의 달인 김갑수 씨가 광산 김씨라고 하네요. 전체적인 모양은 광산의 빛 光자의 형태를 하고 있고 원을 반으로 잘라 밑에 부분을 보면 뫼 山자가 숨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 김씨]
신라 왕족 경주 김씨입니다. 원 안의 慶자는 경주의 경을 뜻하고 4개의 꽃잎은 金자의 모양을 바꾼 것이며 전체적인 모양은 무궁화꽃 모양을 하고 있어 경주 김씨가 대한민국에 거주 하는 사람들의 성씨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주 최씨]
신라 최고의 천재 중 한명으로 유명한 최치원을 시조로 하는 경주 최씨입니다. 가운데 한자는 최씨의 崔를 뜻하며 원형은 가문의 단결을 뜻하고 28개의 이파리는 최씨의 28개 분파를 뜻한다고 하네요.
[화산 이씨]
베트남 리 왕조의 후예 화산 이씨입니다. 시조인 이용상은 베트남 왕조교체기에 숙청을 피해 고려로 망명을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베트남에서는 후임 왕조인 쩐 왕조의 숙청으로 멸족을 당했다고... 리 왕조의 성군 리 따이 또가 한국의 세종대왕 만큼이나 큰 존경을 받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멸족 되었다고 생각했던 이씨 일족이 1996년에 베트남을 방문하자 크게 반가워 했다고 합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도 화산 이씨 사람들은 베트남 사람들과 유사점이 많아 크게 의심할 여지는 없다고 하네요. 화산 이씨는 베트남에서 거주할 경우 출입국 관리나 세급, 사업에 관한 권리 등에서 베트남 국민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고령 박씨]
발터ppk의 총열과 거기에서 발사되는 총탄 3발을 형상화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