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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외국 평론가들... 부산시장과 박근혜 대통령 성토.gisa

  • 작성자: 의사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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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769
  • 2016.10.11

 16.10.10 19:42








"시장이 이야기도 듣지 않고 본인의 생각만 주장한다.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다. 형편없는 정치인은 빨리 물러나게 해야 한다. 제대로 된 시장을 선출해야 한다. 다음 선거 때 잘 뽑아야 한다."

영국의 저명한 평론가 토니 레인즈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작정이라도 한 듯, 부산시장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퍼부어 댔다. 오래전부터 한국을 오가며 부산영화제 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줬던 이 유명 평론가는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었다.

9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갑론을박 : BIFF 사태를 돌아본다'는 부산영화제 사태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오동진 평론가의 사회로 김상화 부산 어린이 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강석필, 김조광수 감독, 토니 레인즈, 장 미셀 프로동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강한 비판은 대부분 토니 레인즈의 입을 통해 나왔다.

토니 레인즈 "서병수는 어리석고 멍청하고 위선적"

토니 레인즈는 작심한 듯 서병수 시장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사태의 배경과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국내 영화인들과는 달리,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있고 서병수 시장이 이를 믿고 영화제에 간섭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가 부산영화제 태동기부터 오랜 시간 국내 영화인들과 교류하며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적 환경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분석이었다.

토니 레인즈는 "부산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영화인들의 행동은 부산시장의 행동에 자극받은 것이라며 시장이 다른 사람들의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고 본인의 생각만 주장한다.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19년 동안 아무런 간섭없이 성장했는데, 갑자기 시에서 어떤 한 영화를 지목해 상징하지 말라고 했고, 영화제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영화제는 좌파나 우파성향의 영화를 모두 상영할 수 있는 곳이지 한 영화를 지목해 상영하지 말라고 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이라면 중립을 지키고 협상을 해야 하는데 형편없는 시장"이라며 "이런 형편없는 정치인은 빨리 물러나게 해야 한다. 정치인이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이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영화제 메인 카탈로그에 실린 서병수 시장의 축사도 지적하며 "이런 위선적 발언은 없다. 이런 사람은 빨리 물러나야 한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 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부산영화제가 혁신과 새 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민간 이사장이 이끄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저는 이미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영화제가 지속해서 성장하며 영화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시장의 축사는 영화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논란인데, 토니 레인즈가 그 분노를 대신 표출한 셈이다.

토니 레인즈는 "지금까지 한국에 좌파 대통령은 없었다. 부산은 보수적인 곳이고 줄곧 우파 시장이 선출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시장과 서병수 현 시장은 차이점이 있다"고 말해 작금의 부산영화제 사태가 좌우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병수 시장이 어리석고 멍청한 행동을 한 것은 박근혜가 대통령이고, 새누리당이 여당이라 본인이 그런 행동 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1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도 우파지만, 군사독재 반대하는 대통령이었기에 정치적 분위기에 상관없이 영화제의 자율적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이 단지 우파라서가 아니라, 군사독재에 우호적인 대통령이라 분위기가 바뀐 것이라고 에둘러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부산영화제 사태 계기로 (한국민들과 부산시민들이) 깊이 생각했으면 한다. 제대로 된 시장 선출해 달라. 다음 선거 때 잘 뽑아야 한다"고 대선까지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용관 전 위원장 복귀해야 부산영화제 정상화








토론자로 참여한 강석필 감독은 "이명박 정권 때부터 문화계 좌파 권력 타파를 위한 탄압이 문학과 미술 등 문화계 전반에서 진행됐다"며 "부산영화제로 촉발됐지만 영화계 내부에서 표현의 자유 위협당하고 민주주의가 탄압받고, 독립영화 제작지원도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부산영화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과 복귀가 정상화의 기초임을 강조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이용관 전 위원장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정상화 된 것이 아니다. 영화인들 생각이 그렇다"면서 "부산영화제 집행부도 이용관 복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화 부산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정황을 갖고 이야기하지만 죄가 되는가는 다른 문제"라면서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재판에 회부됐다는 게 권력의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에 상관없이 부산영화제에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장 미셀 프로동 평론가는 "부산영화제 사태는 부산과 한국만의 이슈가 아닌 국제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관 전 위원장에 대해 "저희가 상당히 지지하고 신뢰하는, 부산을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게 이끌어 오신 분"이라고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어 "다른 나라들에서도 문제가 있지만 최근 한국 이슈가 가장 부각되고 있다"면서 "부산이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다. 복귀하셨으면 한다" 말했다. 그는 또한 "문제는 부산시장이란 분이다. 위협을 가하고 있는 대상은 모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서병수 시장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시선을 전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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