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했던 상황속보에 흔적 확인
경찰이 은폐한 상황속보에는 ‘프락치’를 통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사찰하고 정보를 파악한 정황도 확인된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12시 40분에 작성한 상황속보 3보에 ‘특이첩보’라며
‘언소주 카톡방에 불상자가 금일 여야 대표 및 강신명 황교안 총리 자택 항의방문
언급’이라고 보고했다.
속보 하단에는 시민사회단체가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서 전문과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 황교안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김한길 의원의 주소가 적시되어 있다.
경찰이 작성한 상황속보에는 이 단체의 성명서 전문이 담겨 있다. 단체는 성명에서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오늘 네시 광화문에 울려 퍼질 국민의 함성을 헛된 역사의
기로으로 남기지 않고 반드시 이 불통 살인 정권을 심판하고자 한다”며 “다섯 조로
나누어 이들의 자택을 향해 선봉에서 행동할 것이며 구속을 각오하고 있다”고 적었다.
경찰은 특이첩보를 보고하면서 ‘전서(서울지역 경찰서) 특히 종로·영등포·광진·노원서
순찰차·형기차 등 가용경력 배치, 돌발상황 대비 철저’라는 조치 내용을 첨부했다.
경찰의 ‘프락치’ 이용 수사가 속속 밝혀지면서 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노동조합
내부에 프락치를 만들어 정보를 모으고 필요하면 언제든 수사대상자를 특정하고
수사와 소환의 근거는 밝히지 않는 행태는 박정희 유신독재와 5공 군사정권 시절
공작정치의 전형”이라며 “경찰의 불법 프락치 공작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파악을
실시하고 경찰청장은 마땅히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중의소리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vop.co.kr/A00001079118.html
프락치라니..유신독재 시절이 다시 돌아왔군요.
부전녀전.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시전하는 중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