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디지털뉴스룸'이 얼마전 끝난 국정감사를 정리한 영상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거 정말 '역대급'이다.

21일 JTBC가 공개한 이 영상은 애플이 지난 9월 아이폰7과 애플워치 시리즈2 등을 발표한 직후 공개한 광고 영상, 그러니까 '에디팅의 마스터피스(영국 GQ)'라는 극찬을 받았던 바로 그 영상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 광고는 90분에 가까운 이벤트를 단 107초에 빠짐 없이 요약했다.

경쾌한 리듬감, 절묘한 편집은 또 어떤가? 'Don't Blink'라는 제목 그대로 온 신경을 집중하게 만든다.

JTBC가 만든 이 영상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우모씨의 '코너링 솜씨',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MS오피스 수의계약 논쟁',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의 '내가 그렇게 좋아' 성희롱 발언, 김제동 국정감사 주인공 등장 사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한 청와대 측의 '답변 거부' 사태,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의 '청년 10만명 오지로 보내자' 발언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영상 맨 끝 부분에 등장하는 두 가지 '하이라이트'도 물론 놓쳐서는 안 된다.

눈을 깜박이느라 미처 못 본 이들을 위해 밝혀두자면, 이 영상의 크레딧은 다음과 같다.

기획 장부장 
원고 주현민 
제작 신용현 김진현

이 영상은 24일 현재 페이스북에서 무려 2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정의당도 이 애플 광고를 차용해 '국정감사 하이라이트 124초'를 제작한 바 있다. 원본 영상의 107초보다는 조금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