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배용제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나는 날마다 전송된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삼류극장에서의 한때』(1997)가 있다.
사 과 문
저는 시를 쓰는 배용제입니다.
출간한 시집은 <삼류극장에서의 한때>를 비롯, 최근에는 <다정>이라는 시집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예고에서 강사로 재직하면서 시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부터 sns 상에 피해자들에 의해 제가 저지른 폭력들이 드러난 일련의 사태의 장본인입니다.
저를 고발하는 내용에 대해 참회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저에게 피해를 당한 아이들과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속죄와 용서를 구하는 겸허한 마음 자세로 고백합니다.
저는 예고에 재직하던 수년 전부터 그만 둔 후까지 폭력이라는 자각도 없이, 단 한 번의 자기 성찰도 하려하지 않은 채, 많은 일들을 저질러 왔습니다.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몇 차례에 걸쳐 돈을 빌리는 행위를 잘못이라는 자각도 없이 저질렀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리고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로 희롱을 저지르고, 수많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인식도 하지 못한 채, 그 아이들이 대학 진학 후 저를 찾아온 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상처를 받고 아픈 사간을 보냈을 아이들에게 머리 숙여 속죄와 용서를 구합니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중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이 어이없는 일을 저는 합의했다라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그 몰염치한 짓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 일로 크나큰 상처를 받고 힘들고 아파했을 아이들에게 무릎을 끓고 속죄를 하며 용서를 빕니다.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저의 잘못된 생각과 행위로 벌어진 일들이었습니디.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여 용서를 빕니다.
그리고 피해를 당하고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더 이상 어떤 말들이나 다른 관심으로 2차적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용서를 비는 마음과 함께 아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상처가 치유되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앞으로 내년에 출간하려 했던 소설과 산문집과 시집의 출간등 모두를 포기하고, 또한 공식적인 어떤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6. 10. 26.
배용제 올림
http://blog.naver.com/namurasu/220846020098
배용제, "가슴 모양이 예쁠 것 같다…만져도 되냐 가끔 너랑 자는 꿈을 꾼다" 문단 성추문 미성년자 성추행 폭로
시인 배용제가 문단 내 성추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배용제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를 가르친다는 이유로 성희롱 및 금품을 갈취했다고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과문에 따르면 배용제는 "자기 성찰 없이 많은 일을 저질러왔다"라며 "몇몇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지며 합의했다는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배용제는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 저지른 짓에 상처를 받았을 아이들에게 용서를 빈다. 잘못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용제는 "내년에 출간 예정이었던 산문집, 시집의 출간을 포기하고 공식 활동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용제의 공개 사과문은 최근 소설가 박범신을 시작으로 문단 내 성추문 고발이 잇따르면서 배용제를 향한 문예창작과 학생들의 폭로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폭로 내용에 따르면 배용제는 한 미성년자 습작생에게 "가슴 모양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냐", "가끔 너랑 자는 꿈을 꾼다"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지속했고, 강제로 이뤄진 성관계 뒤 나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제는 한 습작생에게 "문단에서 내 말 하나면 누구 하나 매장시키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라며 "언론 쪽도 잘 알고 있다"라고 협박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23&aid=0003223233
배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