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자존심 상하고 환장할 일이지만 처지가 그렇게 되다 보니 야당에 요청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영수회담 개최가 난항에 부딪히자 속마음을 꺼냈다.
연합뉴스 11월7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를 직접 방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아예 만나지도 못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로부터도 '쓴소리'만 듣고 돌아갔다.
이처럼 야당이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자 그만 이정현 대표의 속마음이 나와버렸다.
"자존심 상하고 환장할 일이지만 처지가 그렇게 되다 보니까 이렇게 야당에 요청한다."
현재 이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사퇴를 받고 있다. 러닝 메이트인 정진석 원내대표조차 "이정현 대표가 당에서 물러나는 게 좋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