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7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2월말~3월초께 신동빈 회장을 독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안 전 수석의 변호인한테서 제출받은 다이어리에 박 대통령이 올해 2월 중순 대기업 대표들과 만나는 일정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롯데 쪽에서는 일본에 머물고 있던 신 회장을 대신해 고 이인원 부회장이 참석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2월말~3월초께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만남을 별도로 잡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지난 3월 중순께 안 전 수석에게 미르재단 등의 추가 모금 건이 어떻게 진행돼 가는지 별도로 보고받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