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구입한 의약품 중 프로포폴과 유사한 용도로 쓰이는 약품이 포함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청와대 구입 의약품 목록 자료에는 태반주사와 비아그라 등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미디어오늘이 추가 확인 결과 제2의 프로포폴로 통하는 의약품까지 발견되면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은 지난 2014년 11월 비브라운코리아 수입사의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 10밀리리터 용량 20개를 구입한 것으로 나온다. 지난해 11월에도 대통령 경호실은 같은 약 10개를 구입한 것으로 나온다.
의학계에선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프로포폴의 용도와 비슷하게 수면 내시경을 할 때 쓰는 의약품으로 쓰인다.
한 의사는 청와대 의약품 구매 목록을 검토한 끝에 "프로포폴과 사용 의도가 거의 비슷한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가 있는 게 이상하다"고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