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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자식 죽어가는데 누가 머리손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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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54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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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뉴스 원문 출처: https://soundcloud.com/cbs-news-2/161207a-1
기사 원문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4697187


◆ 고영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대통령이 참사 당일에 머리 손질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화장하고 머리 손질하는 데 90분이 들었다. 이 얘기 듣고는 어떠셨어요? 

◆ 고영희> 너 미쳤구나.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 또 쇼를 하나. 그날 그 이른 시간 저는 눈을 떴을 때 진짜 눈곱도 안 떼고 저는 학교로 뛰어올라갔었거든요. 그런 생각부터. 연출을 하기 위해서 올림머리를 했다? 진짜 다 쥐어뜯어버리고 싶었어요. 

◇ 김현정> 그날 아침 사고 소식 전화를 먼저 들으신 건 몇 시에 받으셨어요, 전화는?

◆ 고영희> 한 8시가 좀 넘고 9시 거의 됐을 때. 



◇ 김현정> 그 얘기 듣자마자 그냥 이불에서 눈곱도 안 떼고 박차고 학교로 가셨죠? 

◆ 고영희> 그냥 핸드폰이랑 그날 썼던 가방 그대로 모자만 눌러쓰고 학교 근처라 집이 어떻게 뛰어올라갔는지도... 이 나라의 엄마라면... 내 자식이 죽어가는데 진짜 머리를 할 수 있을까. 

◇ 김현정> 그러게요, 그러게요. 머리를 할 수 있을까? 청와대는 지금 20분이라고 20분 머리 손질했다고 얘기하는데 중대본부 가기 전에. 이 나라의 엄마라면 아니, 엄마가 아니어도 우리 자식들 300명이 탄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이미 뉴스가 나오는데 머리를 할 정신이 있을까. 그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 고영희> 그렇죠. 

◇ 김현정> 더군다나 일부러 민방위복에 맞춰서 머리를 다시 부스스하게 연출했다 이런 증언이 나오고 있어서 말이에요. 

◆ 고영희> 그 말이 더 어이없어요. 그 말이 더... 그렇게 한다는 자체가 저는 더 지금 하고 있는 그 말 자체가 더 연출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고영희> 아까 첫머리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얼마나 더 큰 무엇이 있기에. 그래요. 김기춘 비서실장도 이야기했잖아요. 여자니까, 여자니까, 여성이니까 물어볼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었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요. 여자니까 머리도 할 수 있어요. 

◇ 김현정> 아니요. 그런데 여자니까 머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저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그 시각에. 

◆ 고영희> 그런데 할 수 있다 치자 그거죠. 너무 화가 나니까, 저도. 

◇ 김현정> 네, 치죠. 

◆ 고영희> 할 수 있다 치자 그래요. 이 나라의 또 좋게 말하면 이 나라의 엄마니까. 

◇ 김현정> 할 수 있다 치고? 

◆ 고영희> 그런데 그 뒤에 얼마나 더 큰 진실이 감춰져 있길래... (울음) 우리는 그날... 전원 구조했다는 말에 내 새끼 찾으러 간다고 그렇게 뛰어갔는데, 진도로. 자기는 그 시간에 쇼를 하기 위해서. 

◇ 김현정> 전원 구조됐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들은 다 기뻐서 버스 타고 진도로 맨발로 눈곱도 안 떼고 가던 그 시각에, 그 시각에. 진혁이 생각이 지금도 당연히 많이 나시죠? 

◆ 고영희> 나죠. 안 날 수가 없어요. 이 시간에도 애가 학교 갈 시간이고. 더 화가 나는 건 그 배에 물이 차오르는 시간에 아무것도 안 하고 더 화가 나는 건 그 아이들이 그렇게 숨 막히고 그랬을 때 우리 부모는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었고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에 말 한마디만 잘 했으면 다 살릴 수 있는 상황에. 제가 페이스북에도 어제 올렸어요. 머리 다 쥐어뜯어버리고 싶다고. 

◇ 김현정> 어머님, 이거 어떻게 뭐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인터뷰를 마쳐야 할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감정이 북받쳐서 죄송합니다. 이 7시간의 진실 꼭 밝혀져야겠고요. 우리 진혁이를 위해서라도 다른 많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왜 그렇게 우리가 아이들을 놔줘야 했던가. 그렇게 보내야 했던가 끝까지 밝혀지기를 저도 끝까지,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 고영희> 감사합니다. 같이 싸워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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