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72·)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조사하다 도리어 ‘찍어내기’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도 모른다”고 밝혔다.
남 전 원장은 29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2014년 정윤회 동향 문건 파동 이후 최씨를 조사하자
경질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남 전 원장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나는 아니라고 한 적도 없고, 맞다고
한 적도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최근 세계일보는 남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을 조사하다 경질된 것이라는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의 증언을 보도했다.
한때 박근혜 정부 2인자로 불리던 남 전 원장이 2014년 5월 전격 교체되자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돌았다.
그는 육군참모총장이던 2004년 8월 노무현 정부의 군 민주화에 항명했던 강경 보수 인사다.
2013년 6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2014년 2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단 사건 등을 주도했다.
박 대통령의 신뢰도 두터웠기 때문에 전격 경질을 두고 온갖 억측이 나돌았다.
남 전 원장이 실제로 자신이 교체된 이유를 몰랐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현 정부 상당수 전직 고위 공직자들이 교체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남 전 원장도 당시 왜
경질됐는지 몰랐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아, 이렇게 내가 잘렸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경향신문 기사, 사진출처 : 노컷뉴스 ]
※ 기사전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292151005&code=910100
최순시리 입김에 남재준이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세계만방에 더 큰 웃음을 주겠군요.
창피함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