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시간 멈춰선..

  • 작성자: 현기증납니다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1144
  • 2017.01.10

시간 멈춰선 기억교실.. 추모 흐르는 눈물교실


세월호 1000일.. 다시 찾은 단원고 기억교실

[서울신문]최근 방문객 평균 2배로 늘어 
책상엔 꽃·편지·선물로 가득 
“그저 어른으로서 미안할 뿐” 
교육청 이전 후 유가족 발길 끊어

“기억교실은 아이들의 마지막 숨결과 손길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우리 아들의 손때 묻은 의자에 앉아 깊이 생각에 빠지면 어느 순간 아들과 만나게 됩니다.”

//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137taku.jpg
               희생 학생들의 책상에 유가족, 친구, 방문객들이 남긴 편지, 꽃다발, 과자 등이 빼곡히 놓여 있다. 박지환 기자 

//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263plmi.jpg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9일, 경기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 4·16 기억의 교실’을 찾은 한 방문객의 코끝에 눈물이 맺혀 있다. 박지환 기자

//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407pgag.jpg
                                 기억교실에 여전히 걸려 있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의 달력. 박지환 기자

//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556pnhq.jpg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남긴 부모의 편지.박지환 기자


9일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단원고 기억교실을 찾은 이미경씨는 흐르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아들 이영만군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애들이 고등학생이었으니 집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잖아요. 기억교실이 너무나 소중한 이유입니다.”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이날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이성대(58)씨는 “예전에 합동분향소를 간 적은 있지만 특별한 날이라도 희생된 학생과 가까이하고 싶어 들렀다”며 “그저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김모(44)씨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국가 안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건 아이들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참사 1000일이 다가오자 기억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하루 평균 50명에서 100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파문 이후 세월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기억교실은 4·16가족협의회 산하 기억저장소가 운영하고 있다. 희생자 부모 10명이 운영위원을 맡아 교실을 관리하고 방문객을 안내한다. 이날 만난 이미경씨도 쉴 새 없이 방문객을 안내하며 교실 곳곳에 새겨진 유가족의 슬픈 사연을 설명했다.

이씨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희생자 어머니들이 방석과 등받이를 직접 떠 아이들의 의자에 놓아 준다. 교실 벽에 걸린 시계의 바늘을 참사 시간에 고정시켜 놓을까 고민했지만 아이들이 살아 있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놔두기로 했다”고 설명하자 방문객들은 낮은 탄식을 뱉어냈다.

학생들의 흔적이 가득한 책상 위에는 유가족과 추모객이 올려 놓은 꽃, 선물, 편지들로 가득했다. 추모객들은 방명록에 “아무것도 하지 못해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고 적었고, 몇몇 피해자 유가족은 오히려 추모객들을 위로하며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3242 이단 신천지, 국민의당 당원가입 의혹 Ted77 01.10 1805 2 0
33241 한 트위터리안이 박근혜 대통령이 단 돈 1원… 색누리당 01.10 1678 5 0
33240 강일원 "태블릿PC 증거조사 안 돼 일단 증… 1 1682483257 01.10 1602 2 0
33239 [170109 소셜라이브] 세월호 은폐 시도… 0101 01.10 1195 2 0
33238 [펌]살아남기 위한 노모 요구.jpg 기자 01.10 1559 3 0
33237 새누리 정권은 위안부 할머니를 정유라 말값 … 숄크로 01.10 1142 3 0
33236 이석현 의원 트윗 오피니언 01.10 1141 2 0
33235 그들이 없는 언론 인텔리전스 01.10 1127 2 0
33234 이재명식 화법..... 1 Mobile 01.10 1355 4 0
33233 어느 회장님의 사생활.. 2 삼성국민카드 01.10 2120 2 0
33232 다큐멘터리 [대통령의 7시간] - 예고편 hangover 01.10 1222 1 0
33231 黃권한대행 "위안부 문제 악화 가져올 언행 … 1 증권 01.10 1062 2 0
33230 미디어몽구 - 우리나라엔 최순실이 너무 많다 불반도 01.10 1087 0 0
33229 전여옥 曰 “여왕벌 朴대통령, 나경원 의원 … 1 alsdudrl 01.10 1989 2 0
33228 겨란 조차도 맘 편히 못먹는 나라 이게 나라… 3 ekgia 01.10 1301 3 1
33227 [영상] 육영재단 강탈 주역의 고백…"이제는… sflkasjd 01.10 1348 0 0
33226 조윤선 장관 실토: "박근혜 대통령이 불순분… 노벨 01.10 2050 2 0
33225 팽목항에 노란연 9개 민족고대 01.10 1033 3 0
33224 5촌간 살인사건 증인들 근황.jpg 3 몽구뉴스 01.10 2245 1 0
33223 중국의 민감한 문제를 자극한 트럼프.jpg audvna 01.10 1613 4 0
33222 차에 못타고 견인당하는 여자..ㅠㅠ 굳데이코맨더 01.10 2144 0 0
33221 당신이 몰랐던 김재규.JPG 1 아냐모르냐 01.10 1823 4 0
33220 [단독] 10대 기업, 세금 32% 외국에 … 1 domination 01.10 1703 1 0
33219 [오늘 문재인님 참석]재벌적폐 청산 좌담회.… 쉬고싶어 01.10 1009 3 0
33218 진짜 광복은 오지 않았다.jpg 2 딜러 01.10 1257 4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