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멈춰선.. | 이슈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슈빠



본문

시간 멈춰선..

  • 현기증납니다
  • 조회 1148
  • 2017.01.10

시간 멈춰선 기억교실.. 추모 흐르는 눈물교실


세월호 1000일.. 다시 찾은 단원고 기억교실

[서울신문]최근 방문객 평균 2배로 늘어 
책상엔 꽃·편지·선물로 가득 
“그저 어른으로서 미안할 뿐” 
교육청 이전 후 유가족 발길 끊어

“기억교실은 아이들의 마지막 숨결과 손길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우리 아들의 손때 묻은 의자에 앉아 깊이 생각에 빠지면 어느 순간 아들과 만나게 됩니다.”

//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137taku.jpg
               희생 학생들의 책상에 유가족, 친구, 방문객들이 남긴 편지, 꽃다발, 과자 등이 빼곡히 놓여 있다. 박지환 기자 

//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263plmi.jpg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9일, 경기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 4·16 기억의 교실’을 찾은 한 방문객의 코끝에 눈물이 맺혀 있다. 박지환 기자

//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407pgag.jpg
                                 기억교실에 여전히 걸려 있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의 달력. 박지환 기자

//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10/seoul/20170110033612556pnhq.jpg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남긴 부모의 편지.박지환 기자


9일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단원고 기억교실을 찾은 이미경씨는 흐르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아들 이영만군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애들이 고등학생이었으니 집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잖아요. 기억교실이 너무나 소중한 이유입니다.”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이날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이성대(58)씨는 “예전에 합동분향소를 간 적은 있지만 특별한 날이라도 희생된 학생과 가까이하고 싶어 들렀다”며 “그저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김모(44)씨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국가 안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건 아이들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참사 1000일이 다가오자 기억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하루 평균 50명에서 100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파문 이후 세월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기억교실은 4·16가족협의회 산하 기억저장소가 운영하고 있다. 희생자 부모 10명이 운영위원을 맡아 교실을 관리하고 방문객을 안내한다. 이날 만난 이미경씨도 쉴 새 없이 방문객을 안내하며 교실 곳곳에 새겨진 유가족의 슬픈 사연을 설명했다.

이씨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희생자 어머니들이 방석과 등받이를 직접 떠 아이들의 의자에 놓아 준다. 교실 벽에 걸린 시계의 바늘을 참사 시간에 고정시켜 놓을까 고민했지만 아이들이 살아 있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놔두기로 했다”고 설명하자 방문객들은 낮은 탄식을 뱉어냈다.

학생들의 흔적이 가득한 책상 위에는 유가족과 추모객이 올려 놓은 꽃, 선물, 편지들로 가득했다. 추모객들은 방명록에 “아무것도 하지 못해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고 적었고, 몇몇 피해자 유가족은 오히려 추모객들을 위로하며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33273 "말만 귀양 보낸다" 01.10
33272 겁이 나는 제보자 01.10
33271 항상 당당한 대통령.. 3 01.10
33270 정동춘 나가라 01.10
33269 다른편 01.10
33268 김빙삼옹 트윗 01.10
33267 박사모야, 북을 이롭게 한 이… 01.10
33266 "너 헛소리 하는걸로보여 국민… 01.10
33265 [속보] 특검, 최순실 소유 … 01.10
33264 암유발자 조윤선때문에 눈 뒤집… 2 01.10
33263 요새 맥을 잘 집는 문재인씨의… 01.10
33262 일제시대 독립투사 마음이었을 … 01.10
33261 주심 강일원 재판관, 박 대통… 01.10
33260 세월호 추모 뜻으로… 창비 <… 01.10
33259 속보]헌재 "안종범, 정호성,… 01.10
33258 전우용 학자 트윗.jpg 1 01.10
33257 조국 교수 트윗 01.10
33256 전원책은 이재명에게 왜그랬을까… 01.10
33255 조순제 녹취록 '풀버전' 최초… 01.10
33254 손혜원 "전원책 정신적으로 문… 2 01.10
33253 애국시민연합 1 01.10
33252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전… 01.10
33251 올해도 역시나 해먹음 01.10
33250 [속보] 헌법재판소, 박 대통… 3 01.10
33249 손사장님 이겁니다 조져 주세요… 01.10

 

 



서비스 이용약관 개인정보 처리방침
Copyright © threppa.com. All rights reserved.
광고 및 제휴, 게시물 삭제, 기타 문의 : threppa@gmail.com
Supported by itsBK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