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헌법재판에 불리해진 박 대통령, 다급히 무리수 둬: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처럼 한거 있다"

  • 작성자: 힘들고짜증나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252
  • 2017.01.10


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노무현·이명박 정부 당시 설립된 공익재단에 대한 사실조회를 헌법재판소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정권에서도 미르·K스포츠재단과 비슷한 형태의 기업 모금 행위가 있었다식의 주장을 펴기 위한 '물타기 작전'으로 보인다.

9일 헌재에 따르면 이중환 변호사가 이끄는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6일 삼성꿈장학재단과 서민금융진흥원을 상대로 한 사실조회를 헌재에 요청했다.

2006년 설립된 삼성꿈장학재단은 각종 장학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하는 공익재단이다. 원래 이름은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었다가 2010년부터 현재 명칭을 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7년 3월 설립된 '소액서민금융재단'의 후신(後身)이다. 당시 금융회사들로부터 출연받은 휴면 예금과 보험금 약 3천억원이 재단의 기초자산이 됐다. 2009년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지난해 9월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에 병합됐다.

박 대통령 측이 노무현·이명박 정권 시절에 설립한 두 재단에 사실조회를 요청한 것은 역대 정권에서도 기업의 기금을 모아 재단을 설립했다는 사실을 들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기금 모금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달 16일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에서도 이렇게 주장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11월 중순에도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비슷한 논리를 펼쳤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헌재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이미 여러 언론들이 지적한 것처럼 근거가 희박한 주장이기 때문.

박 대통령 측이 거론한 두 재단을 살펴보자.

노무현 정부 때 설립된 삼성꿈장학재단은 당시 'X파일 사건'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80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청와대가 직접 구체적인 액수를 지정해가며 기업들에게 기금 출연을 지시한 미르·K스포츠재단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 삼성꿈장학재단의 경우, 운영도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설립한 서민금융진흥원(미소금융재단) 역시 미르·K스포츠재단과는 차이가 있다. 기업들이 낸 돈을 모아 특정 재단을 설립한 게 아니라 개별 기업들이 각자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최순실씨 같은 제3자가 마음대로 재단을 주무를 수 없는 구조다.

실제 지난 2009년 설립된 미소금융재단은 개별기업이나 은행이 재단과 그 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이 2018년까지 총 1조원(2016년 현재 약 5,400억원 출연)의 자금을 출연하되 삼성미소금융재단, SK미소금융재단 등과 같이 기업이 직접 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중앙재단은 자원봉사자 지원 등 보조 역할에 그쳤다. (한국일보 11월21일)

그밖에도 재단 설립의 절차와 법적 근거, 재단 운영 방식 및 운영 주체 등에 있어 미르·K스포츠재단은 오히려 과거 전두환씨가 대통령 재직 시절 설립한 일해재단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01/09/story_n_14044252.html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3312 [단독]"삼성·SK 등 2013년 최순실 실… 선진국은좌파 01.10 1295 3 0
33311 당신이 새누리를 걸러야 하는 이유 쿠르릉 01.10 1232 2 0
33310 박근혜 대통령님 께서 잘 하신 업적 모닥불소년 01.10 1098 2 0
33309 [종합]특검 "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 2 audvna 01.10 1812 1 0
33308 최순실 예산 몸으로 막아낸 문체부 공무원 2 베트남전쟁 01.10 1783 1 0
33307 국민 83%가 요구하는 정권교체후 꼭 "밝혀… RedKnight 01.10 1303 2 0
33306 단원고 생존학생 '스스로뛰어내렸는데도 해경은… 얼리버드 01.10 1506 2 0
33305 문재인 인터뷰 "대통령 되면, 당내 경쟁자들… 추천합니다 01.10 1321 0 0
33304 대통령이 바껴도 이렇게 속이 상하게 한 대똥… 그것이알고싶다 01.10 1126 2 0
33303 박정희와 삼성에 쓸 세금은 있어도 시민에게 … 1 얼리버드 01.10 1078 2 0
33302 조선왕조실록 레전드 온리2G폰 01.10 1816 1 0
33301 박근혜 5촌살인사건 제보자의 살기위한 몸부림 1 숄크로 01.10 2100 2 0
33300 7시간 부카니스탄 때문에 못 밝혔다? 2 뜨악 01.10 1473 3 0
33299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4 Crocodile 01.10 1535 3 0
33298 어느 특별한 결혼식 ,, 서천동 01.10 1477 1 0
33297 부산 동구청장 "소녀상 철거하려면 외교부가 … 1 슈퍼마켓 01.10 1329 2 0
33296 [단독] 안종범 업무수첩에 담긴 세월호 조사… 갑갑갑 01.10 1837 3 0
33295 '무고' 수사는 언제…논란의 성폭력특례법 개… 1 당귀선생 01.10 1092 5 0
33294 고려대 기숙사 건립이 무산된 이유.jpg 3 heaven 01.10 1947 3 0
33293 [단독]‘최순실 회장님’의 자금 처리 방법 087938515 01.10 1627 0 0
33292 헌재의 분노(적당히 무시해야지) 김무식 01.10 1866 0 0
33291 [전문] 박근혜 대통령, 헌법재판에 세월호 … 2 장프로 01.10 1401 1 0
33290 [단독]‘1379개 파일’에 담긴 삼성과 최… 7406231x 01.10 1412 0 0
33289 최순실 예산 끝까지 거부한 ‘영혼 있는’ 문… 영웅본색 01.10 916 3 1
33288 죄인이 죄인 취급 하지 말라는 코미디 "서청… Ted77 01.10 989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