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캠핑촌으로 문화예술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노구를 이끌고 블랙리스트 버스에 탑승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84)은 “박근혜 ‘거짓말
독재’ 정권을 뿌리뽑기 위해 내려간다는 걸 명심하자”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블랙리스트 버스 항의 행동에는 전국에서 예술인 약 200여명이 참가했다.
“블랙리스트, 세종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국영상대학 학생들 70여명이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우산과 ‘예술하는 게 범죄인가요’ ‘내가 이러려고 예술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등 손팻말을 들고 예술인들을 맞이했다.
오후 2시 예술인들은 ‘우리 모두 블랙리스트다’란 제목으로 조윤선 장관 사퇴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침묵 연좌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10분 동안 침묵 퍼포먼스를 벌인 뒤 머리에 썼던 비닐봉지를 찢었다.
조윤선 장관 흉상에 먹물을 뿌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예술인들은 오후 7시 이후부터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문화제’를 열고 1박2일 노숙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2일 오전 9시에는 문체부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의 출근을 막는 ‘출근저지 투쟁’도
벌일 계획이다.
[ 경향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111830001&code=940100
추운 날 국민들을 고생시키는 것들은 따뜻한 곳에서 웃고 있을겁니다.
죄값 받게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