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청와대, 자유총연맹에 세월호 흠집내기 공작 지시”

  • 작성자: 법대로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1264
  • 2017.01.23

청와대가 한국자유총연맹을 통해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와 유가족들의 활동을 무력화시키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특조위 활동이 진행중이던 2015년  11월,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과 자유총연맹 핵심관계자가 주고 받은 관련 문자메시지 내용을 입수했다. 허 행정관은 특조위와 유가족에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을 자유총연맹 측에 전달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 행정관이 자유총연맹 관계자 김 모 씨에게 문제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은 지난 2015년 11월 24일. 특조위가 이른바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조사에 나설지 여부에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던 시기였다.


11.jpg
2015년 11월 23일 세월호 특조위 전원위원회



“VIP 뜻이니 사무총장 받아라”

민간단체인 자유총연맹 인사에 청와대와 정부가 깊숙이 개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자유총연맹의 한 핵심인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5년 2월 행정자치부의 고위관료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뜻’이라며 특정인을 사무총장에 임명할 것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당시 행자부가 추천한 인사는 같은해  6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허 총재가 당선되고 두 달쯤 됐을 때였다. 사무총장 등 인선을 하고 있을 때인데, 당시 행안부 국장이던 김성렬(현 차관)이 허 총재를 찾아와 윤 모 씨를 거론하며 사무총장에 임명하도록 강요했다. 김 차관은 ‘VIP 뜻이다. 거스르지 마라’고 엄포도 놓았다. 허 총재는 윤 씨를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자유총연맹01.png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유총연맹에 국정교과서 찬성집회 지시”


2015년 10월,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허준영 총재에게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관제 데모’를 지시, 요청한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이던 정관주(구속) 씨도 같은 내용의 요청을 자유총연맹에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다. 청와대 지시를 받은 뒤 5일 후 자유총연맹은 전국 지부에서 500여 명을 동원, 서울 광화문에서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를 열었다. 자유총연맹 전현직 핵심 간부들은 최근 <뉴스타파>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2015년 10월 15일 허 총재가 전화와 문자로 이병기 실장의 요청을 받은 뒤, 전국 지부에 긴급 공문을 보내 사람들을 동원했다. 5일 간 준비해 청와대가 요청한 내용대로 관제데모에 나섰다. ”

(자유총연맹 핵심 임원 A 씨)

 

“이병기 실장이 허 총재에게 관제데모를 요청한 뒤,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도 연락을 해 왔다. 청와대의 지시를 잘 따라 달라는 내용이었다.” (전 자유총연맹 핵심 임원 B씨)

이 전 실장으로부터 관제데모 부탁을 받은 허 전 총재도 뉴스타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식인터뷰가 아님을 전제로 “A 씨가 말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88305 어제 문재인 광주포럼 출범식에서 robson 01.23 1665 1 0
88304 반꾸라지가 그른 정당으로 가려나 봄 닥치고내말들어 01.23 1904 1 0
88303 오늘자 리얼미터, 문재인↑ 반기문↓ 아냐모르냐 01.23 1787 1 0
88302 의사 김재규 장군.ssul 인텔리전스 01.23 1765 1 0
88301 지난 10년 보수정권 한줄 평가 1 미스터리 01.23 1117 1 0
88300 경쟁자를 대하는 자세 Lens 01.23 1289 1 0
88299 또 하나의 약속 Blessed 01.23 1364 1 0
88298 '유쾌한 여사님' 영부인의 석달.jpg 1 당귀선생 08.02 2464 1 0
88297 정의당: "정의당은 광주의 정신적 후예이자 … 2 삼성국민카드 08.02 1424 1 0
88296 ㄹㅎ의 금칙어 세월호... 마크주커버그 01.23 1530 1 0
88295 주먹을 부르는 초보운전 스티커 민방위 01.23 2338 1 0
88294 경향신문 김용민 화백, '올해의 시사만화상'… 최순시리out 01.23 1941 1 0
88293 “청와대, 자유총연맹에 세월호 흠집내기 공작… 법대로 01.23 1265 1 0
88292 한국 기독교 세력: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자격루 01.23 3229 1 0
88291 반기문이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1 내일오후 01.23 2070 1 0
88290 유진룡 전 장관이 청문회에 나가지 않은 이유… 면죄부 01.24 1352 1 0
88289 김기춘이 업계 1위 삼양을 끌어내렸다.jpg 1 스트라우스 01.24 1628 1 0
88288 국회의원 황희가 말하는 분권.jpg 김무식 01.24 1282 1 0
88287 우리나라에 보수주의가 없는 이유.fact 거래중지 01.24 1237 1 0
88286 영세업자 죽이는 전안법, 시행 '1월28일'… 주주총회 01.24 2049 1 0
88285 "박근혜 정부 최대의 악법" - 전안법 - 나도좀살자좀 01.24 2145 1 0
88284 하나 둘씩 돌아서는구나 그래도 끝내 외면하는… 스콧트 01.24 1514 1 0
88283 양아치 갑 몽구뉴스 01.24 1761 1 0
88282 믿고 보는 어제자 앵커브리핑 정의로운세상 01.24 1604 1 0
88281 진짜 빨리 어떻게 해야할 것 같은 최순실의 … 최순시리out 01.24 1944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

Warning: Unknown: open(/home/threppa.com/public_html/data/session/sess_0a7fa98d0c757ab03baf09b4d1df4984, O_RDWR) failed: Permission denied (13)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home/threppa.com/public_html/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