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남대가 딜레마에 빠졌다. 정확히 말해 청남대를 관리하는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가 난처한
입장에
처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청남대에 ‘박근혜길(산책로)’은 안 만든다”는 보도가 화근이 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3일 “청남대에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를 조성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보수진영은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에 대한 관광객들의 반감이 고려된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업소에 항의가 빗발쳤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008년부터 이곳을 찾은 역대 대통령 6명의 이름을 딴
산책길을 조성해 왔다.
관리사무소 측은 박 전 대통령 역시 재임 기간 청남대를 찾지 않아 ‘박근혜 길’을 만들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두고 보자”는 보수진영의 반발에 속이 타들어간다.
청남대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는 대통령 광장이다. 광장에는 청와대, 미국 백악관, 중국 천안문,
일본 오사카성, 프랑스 엘리제궁 등을 배경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실물크기로 설치돼 있다.
‘대통령길’과 달리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상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상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 광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설치할지 여부다.
관리사업소 측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꾸려지면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탄핵을
당했지만 전직 대통령을 역임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어 똑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 진보 진영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청남대가 2003년 민간에 개방된 이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는 없어졌다”며
“대통령의 그림자를 고집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불명예스럽게 탄핵당한 대통령을 기리는 것은 예산낭비"라며
"(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상황에서 이런 우상화 작업들이 필요한가. 도민 의견을
물어 현명한 결정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 뉴스1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news1.kr/articles/?2940037
있는 것도 없앨 마당에 동상이라니요?
국민들과 국가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남긴 바끄네의 동상을 만들다니.
더구나 파면당해 전직 대통령 예우도 못받는데 동상을 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돈이 남아도나요?
정 세우고 싶으면 본인 돈으로 본인 집 마당에 세우든지요.
제발 뻘짓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