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봄 부산에서 시작된 대만카스테라는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부산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다. 창업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가 월 200%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대만카스테라에 많은 소자본 창업자들이 군침을 흘렸다. 대만카스테라는 현재 전국에 약 400여개 매장이 문을 열었다.
1년이 남짓 된 요즘 대만카스테라 앞에 길게 서 있던 줄은 한눈에도 느껴질 만큼 크게 줄었으며 한산해 보일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다. 결정적으로 지난 12일 채널A의 먹거리X파일에서 대만카스테라를 비난하난 방송을 기점으로 대만카스테라업계는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도덕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체까지 도매급으로 싸잡아 비난한 먹거리X파일 제작진이 도를 넘어 과장보도로 업계를 침몰시켰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유행에 따라 들불처럼 번지는 한국의 요식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식품공학자 최낙언 씨는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개개인이 자기만의 맛과 개성을 추구해야 하는데 음식에 있어서도 너무 유행만 쫓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네의 특별한 맛과 분위기가 있는 가게 보다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가 유독 한국에서 득세할 수 있는 이유다.
(후략)
우리나라 자영업은 창의성보다는 유행성이죠
남이 저걸로 돈버니깐 너도나도 따라하죠
그러면서 유행지나면 다같이 망하는 구조죠
먹거리X파일 아니었으도 망할 구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