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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원의 내부고발 "적폐는 오른쪽에만 있지않다."

  • 몇가지질문
  • 조회 1479
  • 2017.05.01
주변 지인들이나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정의당의 내부에서 있었던 일 알리면서 당내 투쟁 하고 있는 소위 '메갈당 당원'입니다. 리얼뉴스라는 인터넷 언론에도 기고하고 있구요.

오유는.. 이미 '그 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알고 계신데다가 이미 충분히 적대적이셔서 굳이 글을 올리진 않았는데, 이렇게 새벽에 한 잔 하고 찾아오게 되었네요. 



아시다시피, 현재 심상정과 정의당은 압도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 많이 힘듭니다. 진보의제를 위해 입당한 당이건만, 그 의제가 짓밟힌 상황에서 '어찌됐던 선거는 이겨야 한다'는 비열한 사람들의 태도를 보니.. 이 상승세가 정말 역겹기 짝이 없네요.


정의당과 심상정은 군소 후보와 메이저 후보의 경계선에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의 조명은 받지만, 검증은 받지 않습니다. 최근 심상정이 성소수자와 여성의 인권을 위해 싸운다지만, 제가 정의당에서 봐온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그런 표현이 옳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얼마 전 리얼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지만, 전 작년 9월부터 있었던 전 청년학생위원장의 자진사임 문제에 대해서 지도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심상정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2주간의 은폐는) 실무자가 없어서 알리지 못한 것, 하지만 사유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약 다섯 달이 지난 뒤,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한 당원을 성폭력을 사유로 3년간의 당원 자격 정지를 내립니다. 그 인원은 당의 선출직 당직자라합니다. 알아본 결과, 당시 '자진사임' 했던, 지도부에서 '자진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은' 바로 그 당직자였음을 알게 됐습니다.


즉, 심상정 지도부는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선출직 당직자를 공개적으로 징계하지 않고, '자진사임'의 형식을 통해 당원들이 알지 못하도록 일을 처리했던 겁니다. 무려 해가 넘어간 뒤, 약 다섯달이 지나고서야 자신들만의 판결을 내버리는 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만약 정의당이 여성주의 정당이었다면 당원들을 향한 공개적인 사과와 형사고발에 대한 의지까지 표명했어야 했겠죠. 슬프게도, 그렇지 않았거든요. 더 안타까운 것은 그런 당대표, 그런 지도부의 수장이 지금은 '여성주의 대통령 후보', '소수자 인권을 위한 대통령 후보'가 되고 있단 사실입니다.



전 이 문제를 지도부에게 공식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대선과는 관계 없는 2016년 10월달부터 외쳐왔지만, 그들은 사유를 밝힌 적이 없습니다. 현재 정의당은 심상정에 대한 마타도어를 법적으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조차 꺼내는 자체가 무섭습니다. 이미 리얼뉴스 기사 기고 이후 '저 놈은 해당행위자', '출당이나 고소고발까지 생각해야' 같은 SNS 글들이나 뒷소문들을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전 이번 대선의 의미는 대한민국의 이른바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는 촛불 담론의 실질적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담론에서, 정의당의 심상정 지도부가 보여왔던 모습들은 적폐의 해소가 아닌 적폐 그 자체라 생각하기에 작금의 적절한 대선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언사를 막으려 시도한 그 정당, 일반 당원과 '여성주의 활동가'들에 대한 징계의 기준이 다른 정당, 정파 간부의 당규위반 사항에 대해선 어떻게던 감싸거나 약소한 징계로 무마하려는 그 정당. 

성소수자 인권을 짓밟았던 자들조차 감싸는 정당, 당내 선출직 당직자의 성폭력 문제조차도 지도부 차원에서 밝히지 않는 그 정당.

전 이런 정당이 '진보정당'의 깃발을 들고있는 것을 참을 수 없기에, 염치 불구하고 오유를 찾아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리얼뉴스에 기고했던 글들입니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서 같은 필명으로 검색하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즉, 이건 대선과 관계없이 제가 약 1년 좀 안 되는 기간동안 외쳐온 목소리를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 

http://realnews.co.kr/archives/3663 (당원이 바라본 정의당의 ‘짓밟힌 당내 민주주의)
http://realnews.co.kr/archives/3749 (정의당 ‘메갈리아 사태’로 어떻게 무너졌나)
http://realnews.co.kr/archives/3867 (정의당, ‘그들만의 진보정당’은 무한 반복된다)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유 시사게시판의 많은 회원들께선 지난 10년 남짓한 기간동안의 수많은 고난을 겪어오신 분들이실 겁니다. 대부분의 회원들께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맞아 가면서 싸우고,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고공투쟁하시는 분들을 응원하셨을 것이며, 우리를 위협하는 국방 비리문제에 분노하셨을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시작입니다. 적폐 청소의 시작일 뿐입니다. 적폐는 '오른쪽'에만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을 날아오를 수 있게, 오른쪽과 왼쪽 두 날개 모두가 건전한 정치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한번만 읽어 주시고, 알려 주십시오. 

술을 먹고 횡설수설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대로, 이렇게 염치없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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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915143

그저 소름이네요 계속나오네 정의당

이제 내 비례표는 심상정쪽으론 안가지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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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588님의 댓글

  • 쓰레빠  사라진588 2017.05.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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