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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예정 없던 환자까지 '위로' ..보훈병원 방문 1시간 연…

  • 작성자: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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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261
  • 2017.06.06


文대통령 내외, 6일 중앙보훈병원 방문..환자 등 300여명 환영
원장 브리핑 때 보장구·타 병원 체계 등 물으며 꼼꼼히 챙겨
환자와 '경례'하며 위로.."보훈만큼 국가가 도리를 다 해야" 강조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제62회 현충일인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공상 군경 병실을 방문해 서광원 씨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10여 명의 입원 환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이 일정에 없던 환자들을 만나는 등 ‘돌발 행동’을 한 탓에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방문이 연장됐다.

◇文대통령, 환자·보호자에 둘러싸여 환영받아…병원 현황부터 챙겨

문 대통령은 이날 11시 30분쯤 병원에 도착했다. 청와대에선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박수현 대변인 등이 동행했고 심재권·진선미·이학영 의원과 피우진 보훈처장도 함께 했다. 김정숙 여사도 병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병원 입구 쪽엔 300여 명의 환자와 가족 등이 서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셀카를 찍었고 환자들에게 “빨리 쾌차 하셔야죠” “어디가 편찮으신 거예요”라고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병원 5층으로 이동해 현황판이 놓인 곳에서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의 브리핑을 들었다. 이 원장은 병원 규모 등을 설명하며 “전문의와 병상이 부족하다”고 보고하자 문 대통령은 “재가(在家)치료가 활성화되면 입원치료를 막을 수 있고 비용을 아낄 수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 원장이 “서비스(재가치료)와 급성기 치료를 합쳤을 경우 41억원이 들던 게 25억원으로 줄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확장하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보장구를 전문업체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지, 다른 보훈병원도 같은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등 세세하게 따져 물으며 보훈병원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챙겼다.


◇고엽제·전신마비 환자 등 10여 명 만나…하재헌 중사 블로그 봤다는 언급도

문 대통령은 이날 6·25 참전 당시 포 소리에 청력을 잃은 환자와 월남전을 겪은 고엽제 환자, 군 생활과 예비군 훈련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전신마비 환자 등 10여 명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환자와 대화하기 전 이 원장에게 병명, 차도 여부 등을 전해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태가 얼마나 됐는가” “어디가 아프셔서 왔는가” “용기 잃지 마시고 꼭 좋아질 겁니다”라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군인 출신 환자들과는 거수경례를 주고받고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병원을 나서기 전 마지막으로 지난해 7월 유실된 지뢰를 밟아 발목을 잃은 병사 출신 김경렬씨와 대화를 나눴다. 김씨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병원의 이원재 부장은 “수술을 받고 지난 9월에 저희 쪽으로 와서 제작된 의지(義肢)를 받고 훈련한 뒤 퇴원했다”고 문 대통령에게 김씨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 부장의 권유로 김씨가 걷자 문 대통령은 “전혀 모르겠어요. 일반인하고 똑같은데요. 조금 있으면 뛰는 것도 도전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했다. 김씨는 “요새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부장이 “김씨의 의지는 전통적으로 제작한 것인데 발목이 고정돼 젊은 분들이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최첨단 의지는 수입해서 사용하는 형편이다”라고 보고하자 문 대통령 옆에 있던 피우진 보훈처장은 “정부에서 적극 지원한 걸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도 “보훈만큼 국가가 도리를 다해야겠다”며 “하재헌 중사도 블로그에서 보니깐 중간에 고통스러워서 정신적으로 방황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했는데 그걸 다 견뎌내고 꿋꿋하게 군생활하니 대단하다”라고 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 중사도 앞서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오후 1시쯤 병원 문을 나서 돌아가려 하자 로비엔 처음보다 많은 500여 명이 모여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멋있어요”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도 밖으로 나가려다 다시 돌아서서 이들에게 인사했다.


http://v.media.daum.net/v/201706061837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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