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이 12일(현지시간) 말했다.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루디는 이날 PBS 의 '뉴스아워'에 출연, 주디 우드러프 사회자에게 "내 생각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해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같다. 대통령은 그 방안에 무게를 두고 숙고 중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루디의 주장에 대해 아직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미 법무부 규정에 따르면 특별검사의 해임은 대통령이 아니라 일명 '러시아 내통의혹' 관련 사안을 책임지고 있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이 결정해야 한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지난 해 12월 정권인수위 시절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련 업무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볼 때 이러한 규정이 무시될 수도 있다.

뮬러 특검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여부와 또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 캠프 간 내통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이끌고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수사하던 아치볼드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했다가 결국 하야란 결과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