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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정치판에서 꺼져야한다.

  • 작성자: do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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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199
  • 2017.07.14
안철수가 망해야 하는 6가지 이유


나는 안철수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안철수가 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닌, 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 정치혐오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이 야구를 잘할 수는 없다. 정치를 싫어하는 안철수가 정치를 잘할 수 없는 이유다. 정치가 싫었지만


성공한 정치인이 되고 싶었던 안철수는 대중의 정치혐오를 종잣돈으로 삼고 출발했다. 정치혐오를 기반으로 한 지지세력이란 ‘야구를 싫어하는 야구팬’과도 같은 말이다. 

안철수는 기성정치의 폐단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대의 정당정치제도의 근본마저 부정한다.


국회의원을 줄이고, 중앙당을 해체하고, 군 인사권을 군인에게 넘겨주고… 그가 정치 데뷔 후 뱉어낸 정치혐오 정책과


발언들은 족히 책 한 권 분량은 나온다. 안철수의 병적인 정치혐오는 성공한 정치가가 되고 싶은 욕망과 충돌해 스스로를 모순에 빠뜨렸다.누구나 정치를 혐오할 자유가 있지만, 정치를 혐오하면서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는 없다. 


2. 중립자 콤플렉스

안철수가 정치를 바라보는 일관된 시점은 ‘전지적 중립자 시점’이다. 심판관 안철수의 눈에는 필리버스터를 하는 놈이나 안 하는 놈이나 똑같은 놈들이고, 국정원이 댓글을 달든 말든 여야가 서로 싸우면 안 되는 거다.


자신은 뭘 하지도 않으면서 옐로카드 래드카드를 남발한다. 경기장 한복판에 들어선 선수가 중앙선에서 심판 노릇을 하고 있으니 선수와 팬 모두에게 민폐다. 빨리 경기장에서 끌어내야 한다.

중도라는 지위는 내가 가진 정치적 지향이 사회 일반의 가운데쯤 머물 때 '우연하게' 얻게 되는 지위다. "난 언제나 너희들 가운데 있을 거야"라는 인위적인 노력이나


태도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안철수는 기성 질서를 전복시킬 개혁가가 아니라, 중립이라는 안전지대에 갇힌 겁쟁이다. 


3. 정의감 

안철수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누군가의 잘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지만, 어떤 가치의 옳고 그름에 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다. sk 최태원 회장이 1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로 구속되었을 때 선처를 호소한 탄원서를 제출했던 일이나, 민주당 시절


4.19 의거와 5.18 민주화운동을 정강정책에서 삭제하자고 했던 일, 최근의 이승만 국부론 논란까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안철수가 민중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의나 옳고 그름 같은 건 안철수에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의 관심사는 오로지 무대 중앙에 서는 ‘주인공’이다. 




4. 성찰능력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 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

“임금이 어진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들판에 잘 자란 곡식이 널려 있는데도 수확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 이 모 보좌관이 안철수의 곁을 떠나면서 성호사설을 인용하며 남긴 의미심장한 글이다. 안철수 의원실에서는 지난 2년 사이 20여명의 보좌관이 교체되었다. 금태섭, 송호창, 최장집… 짧은 정치역정 동안 수많은 주변 사람들이 그를 비판하며 떠나갔고


그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던 ‘새정치’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 날개 없이 추락했다. 현명한 사람은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이다. 안철수는 그 뼈아프고도 ‘유용한’ 실패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지금도 국민의당 캠프 주변에서 끊임없이 병크가 터져 나오지만 모두 주변인들의 실수일 뿐, 스스로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안철수는 짧은 정치활동 기간에

야권의 어떤 정치인보다 많은 실언과 허언을 했지만 정치 데뷔 후 단 한 번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적이 없다. 개혁가란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내는 사람이다. 제 스스로를 돌아볼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정치를 바꾸고 사회를 개혁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


5. 옹졸함

사람의 심성 중 가장 변하기 힘든 것이 옹졸함이다. 2012년 대선후보 단일화 이후 양비론을 펼치다 투표 당일 미국으로 날아가버린 태도나, 상대 정파에게 일방적 양보를 고집한 끝에 감행한 탈당,


최근의 납득하기 힘든 야권연대 거부 등 일련의 행보에서 알 수 있는 건 안철수의 타고난 소인배 기질이다. 감정에 휘둘리는 위태위태한 정치인보다는 차라리 이익에 눈먼 예측 가능한 정치인이 낫다. 


(정말 주변에 두고 싶지 않은 부류다.) 소인배 주변에는 호인이 머물지 않는다. 지금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소인이거나 간신일 거다.



6. 철학

유독 '민생'이란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그들의 면면을 가만히 살펴보면 철학의 빈곤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정치철학이 빈곤한 정치인은 다양한


가치들이 충돌하는 심오한 쟁점·정책에 대한 접근 능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차원적인 이슈에 매달리게 된다. 비슷한 말로 ‘실용주의’라는 것도 있다. 이런 증상은 기업인 출신이나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공적인 영역에서의 활동 경험이 없는 정치인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이들은 정치를 민생과 동떨어진 영역으로


인식하여 쉽게 정치혐오에 빠지며, 자신의 무지를 '청정'이라 착각한다. 그들이 스스로를 깨끗한 대안이라고 믿는 이유다.


안철수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국민과 민생이란 말이 쏟아지지만, 나는 정치인 안철수에게서 단 한 순간도 국민과 이 사회에 대한 애정을 느끼지 못했다. 

팩트


약장수에게 속아본 사람은 좋은 약도 함부로 믿지 못한다. 안철수의 어설픈 약팔이에 속은 대중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정치혐오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라는 흐리멍덩한 이름으로 대중의 정치혐오가 취합-재생산되는 건 우리 정치의 비극이다.


안철수는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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