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구입해 '처치 곤란'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대의 모습이 공개됐다. 금박을 입힌 듯 화려한 침대였다. 수입 가구 브랜드의 제품으로 현재도 판매 중이라고 한다.

JTBC 뉴스룸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비가 아닌 세금으로 침대 3개를 샀고, 이 중 현재 청와대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침대와 같은 모델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침대는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중 669만원, 400만원, 80만원 짜리 침대 3개를 세금으로 구매했다. 이 중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별장에 보내졌다. 400만원짜리 침대로 추정된다.

80만원 침대는 윤전추 전 행정관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남은 '박근혜 침대'는 699만원짜리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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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이날 같은 모델의 침대 사진을 공개하며 "수입 가구 브랜드의 침대로 지금도 팔고 있다"면서 "디자인을 보면 청와대에 있어도 다른 사람이 쓰기에는 좀 쉽지 않아 보이는 디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예산으로 구입한 이 침대를 처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분할 수 있는 기한이 지나지 않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