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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전 중수부장 “‘논두렁 시계’는 국정원 소행…해외 도피 아냐”

  • 작성자: 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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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89
  • 2017.11.08
이인규 전 중수부장 “‘논두렁 시계’는 국정원 소행…해외 도피 아냐”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9·변호사)이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와 관련해 “국정원 소행”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여전히 밝히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7일 기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보내 “노 전 대통령을 수사 중이던 2009년 4월14일 퇴근 무렵 국정원 강모 국장 등 2명이 찾아와 원세훈 국정원장의 뜻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노 전 대통령에게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국정원이 노 전 대통령 시계 수수 관련 수사 내용을 어떻게 알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들의 언행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화를 내면서 ‘국정원이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고 강하게 질책하자 국정원 직원들은 ‘실수한 것 같다. 오지 않은 것으로 해달라’고 사죄한 뒤 돌아갔다”며 “이러한 사실을 위(상부)에 보고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그 후 그해 4월22일 KBS ‘시계 수수 사실’ 보도, 5월13일 SBS ‘논두렁 시계’ 보도가 이어져 국정원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나름대로 확인해 본 결과 그 근원지가 국정원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됐다”고 주장했다.

2009년 4월30일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명품시계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2주 뒤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가 선물로 받은 1억원짜리 명품시계 2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열흘 뒤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변호사는 2015년 2월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 여사가) 바깥에 버렸다고 합디다’라고 답한 게 전부”라며 “논두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의 주장 중 국정원 직원들을 만난 부분은 지난달 23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발표한 내용과 대부분 유사하다. 하지만 국정원 개혁위는 “노 전 대통령 수사 관련 국정원 문건 및 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명품시계 수수’ 및 ‘논두렁 투기’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지시하거나 실행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또한 ‘논두렁 시계’ 보도 전 국정원 전체 전산자료 및 문서 검색 결과 ‘논두렁’ 단어가 포함된 문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논두렁 시계’를 최초 보도한 SBS 기자는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에서 “논두렁 투기 관련 내용은 검찰에서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논두렁 시계’를 언론에 유출한 곳에 대해 이 변호사는 국정원을, 국정원은 검찰을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진술 내용 일부가 국정원으로 흘러들어간 경위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변호사는 최근 ‘논두렁 시계’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가 임박해오자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하던 로펌을 그만 둔 후 미국으로 출국하여 여러 곳을 여행 중”이라며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잘못한 점이 있어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귀국하여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8월 말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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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좌우지당간님의 댓글

  • 쓰레빠  좌우지당간
  • SNS 보내기
  • 최초 허위기사 쓴 기자쉐퀴도 잡아들여 조사해라~!
0

샤오미국님의 댓글

  • 쓰레빠  샤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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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조작은 맞지?
0

지저스무슨말이님의 댓글

  • 쓰레빠  지저스무슨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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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간 자살이나 사고사 나오겠는데?
0

tripleㅡk님의 댓글

  • 쓰레빠  tripleㅡ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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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사람 뭔 일 생길거 같은데.....
0

jojo님의 댓글

  • 쓰레빠  jojo
  • SNS 보내기
  • 뒤짐 당하기 전에 드루와~드루와~
0

뇌섹님의 댓글

  • 쓰레빠  뇌섹
  • SNS 보내기
  • 언능 들어와라 시발러마
0

스펀지님의 댓글

  • 쓰레빠  스펀지
  • SNS 보내기
  • 드루와~드루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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