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에 권성동 의원 등 외압” 폭로

  • 작성자: 뜨악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2152
  • 2018.02.05
[서울신문]
현직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외압 폭로 MBC
춘천지검의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과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4일 MBC 를 통해 밝혔다.

안미현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관련해 최흥집 전 사장 수사 건을 인계받은 것은 2017년 2월. 안미현 검사의 전임자는 최흥집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초안은 물론 검사장이 지시한 보완사항까지 꼼꼼하게 적힌 메모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사건을 인계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당시 춘천지검장이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했다고 안미현 검사는 밝혔다.

안미현 검사는 “사건 처리 예정 보고서에 불구속, 구속 등 결과가 열려 있는(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이 그것을 들고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만나고 온 다음날 ‘내일 불구속하는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시 채용 비리의 중심에 있었던 최흥집 전 사장은 불구속 기소에 그쳤다.

당시로선 이해할 수 없었던 검찰의 이 같은 결정은 2017년 9월 재수사가 이뤄진 뒤에야 그 내막이 조금씩 드러났다.

재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한 결과, 사건 종결 당시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당시 모 고검장, 최흥집 전 사장 측근 사이에 수없이 많은 통화가 오간 정황이 확인된 것.

안미현 검사는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전직 검찰 간부와 모 국회의원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권성동 의원이 문제의 의원임을 확인했다.

심지어 수사 대상인 권성동 의원과 자유한국당 염동열(강원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의원, 또 현직 고감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상관의 압력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폭로했다.

안미현 검사의 수사 방해 폭로에 대해 MBC 가 해당 의원들에게 물은 결과 권성동 의원과 당시 고검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과 최종원 현 서울남부지검장도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대검찰청도 사건 처리나 의사 결정과 관련해 외압은 없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았다.

대검 관계자는 ‘증거목록 삭제 요구’가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최흥집 전 사장은 이미 기소된 후 변호인 측에서 증거목록 등을 모두 복사해 간 상태였기 때문에 숨길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소사실과 관계가 없거나 수사기관의 판단이 기재된 수사보고서 등은 일단 (목록에서) 뺀 뒤 다시 검토하기로 수사팀에서 논의를 거쳐 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불구속 기소로 사건을 빨리 끝내라’는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춘천지검에서 수사 상황을 종합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에게 불구속 의견을 개진했던 것이고 김수남 전 총장은 춘천지검 의견에 따라 처리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또 “안미현 검사가 사건을 담당하기 전에 이미 춘천지검에서 대검에 불구속 기소로 최흥집 전 사장의 신병을 처리하겠다는 의견을 건의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원 전 지검장 등도 안미현 검사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는 2015년 기획재정부가 강원랜드 직원 숫자가 정원을 초과한 사실을 적발하면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3년 채용 과정에서 뽑힌 518명 중 수백명이 부정청탁으로 합격된 것으로 당시 검찰은 파악했다.

춘천지검이 1년 이상 수사했지만 2017년 4월 최흥집 전 사장과 권모 전 인사팀장만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됐다.

이후 대대적인 재조사가 이뤄졌고, 지난 2일 채용 비리가 확인된 직원 239명이 업무에서 배제됐다. 아직도 수사는 진행 중이다.

염동열 의원은 2차례 소환 불응 끝에 지난 1월 28일 14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 @ seoul . co . kr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샤오미국님의 댓글

  • 쓰레빠  샤오미국
  • SNS 보내기
  • 특검해야한다.
0

지저스무슨말이님의 댓글

  • 쓰레빠  지저스무슨말이
  • SNS 보내기
  • 왜 조용한가 했다. 법사위원장님께서 친히 납셔서 강원랜드 취업비리에 우산을 치셨구나. 하지만 너따위가 막을 사이즈가 아니라는걸 조만간 알게 될기다.
0

jojo님의 댓글

  • 쓰레빠  jojo
  • SNS 보내기
  • 아이고.. . 권선동이
0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5376 "노예제도 느껴보라"…흑인학생 밟은 백인교사 3 회원님 02.05 2530 5 0
115375 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에… 3 뜨악 02.05 2154 3 0
115374 대통령을 잘 뽑으면... 1 현기증납니다 02.05 2915 2 0
115373 초딩 안철수의 만평 모음.jpg 6 audvna 02.05 4723 14 0
115372 '위안부 망언' 日 아베 비판하는 일본어 … CJmedia 02.05 1776 0 0
115371 mbn 나가라는 준표 2 plzzz 02.05 2122 1 0
115370 [단독] 올림픽 '인력사고' 또 터졌다, 군… 오렌지는사과 02.05 2123 0 0
115369 이스라엘군인은 출퇴근, 지구상에서 한국군인만… 3 법대로 02.05 2456 2 0
115368 "시신 훼손· 쿠르드 여자부대원 영상 유포… 1 오피니언 02.05 2330 2 0
115367 최남수 YTN 사장, 이번에는 한일 역사관… 2 네이놈 02.05 1794 3 0
115366 아베, 평창 가는 진짜 이유? 남북 대화무… 0101 02.05 1943 1 0
115365 [단독] 노무현 정부만? 박정희 때도 교과… 3 장훈 02.05 2211 2 0
115364 박정희생가보존회 "기념우표 소송 각하 유감… 1 아냐모르냐 02.05 1751 1 0
115363 현직 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있… 4 센치히로 02.05 1711 3 0
115362 평창올림픽 선수촌 보안요원 집단 식중독 증상 오피니언 02.05 1797 1 0
115361 기레기 vs IOC 보스턴콜리지 02.05 2020 2 0
115360 혼수성태 따라하는 blogger 02.05 2442 2 0
115359 김빙삼옹 트윗 뭣이중헌디 02.05 1743 1 0
115358 평창올림픽 지원 군견 1마리 '탈영'…軍 "… 1 얼굴이치명타 02.05 1614 0 0
115357 검찰 "MB가 국정원 뇌물 주범"…김백준은 … 이슈탐험가 02.05 1120 1 0
115356 [속보] 검찰, 국정원 특활비 뇌물 주범은 … 1 kakaotalk 02.05 1513 1 0
115355 기레기와 기자의 차이. 갑갑갑 02.05 1594 4 0
115354 요즘 화재사건이 많은 이유 1 그것이알고싶다 02.05 1555 1 0
115353 페미니즘 오늘만유머 02.05 1712 1 0
115352 자유한국당: "우린 종북몰이는 절대 안하는 … 거래중지 02.05 1600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