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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미화 트럼프 '시진핑 칭찬'에 민주주의 몰라

  • 작성자: 깐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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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59
  • 2018.03.05

NYT "독재 미화 트럼프, 민주주의에 문제있다"

WP, 조지 워싱턴 선례 지적하며 "딴 생각 가진듯"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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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집권 개헌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칭찬하자 미 언론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주주의와 관련한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 소유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재선 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해 "시진핑이 이제 종신 주석이다. 평생 주석이다"면서 "그는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보시라. 그는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내 생각에 정말 잘 된 일이다. 아마도 우리도 그렇게 시도해볼 수 있을 거다"라고 다소 위험한 농담성 발언도 내뱉었다.

NYT 편집국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반영한다는 이유에서다.

NYT는 "이 사람(트럼프)에게는 권위주의의 모범을 반사적으로 추앙하도록 하는 뭔가가 있다"며 "트럼프는 물론 종신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한 농담을 했다. 하지만 시 주석의 '훌륭한' 결정에 어떠한 위험도 없다고 보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 성향의 해외 지도자들을 칭찬한 전력이 더욱 많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잔혹한 정권 유지 방식을 높게산 것이 대표적이다. 또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이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은 얼핏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고 빈정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무려 300만 표차로 뒤졌지만 당선됐다. 이는 선거인단 제도를 백분 활용하고 러시아 선거 개입에 영향을 받은 결과다. 트럼프는 이 같은 자신의 당선 배경을 봐서라도 절대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민주주의가 편하기만은 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권위주의적 수단을 이용해온 시 주석을 칭찬한 데 대해 집요하게 공격했다.

사설은 "시 주석은 자신의 권력을 더 늘리기 위해 이미 모든 경쟁 세력을 분쇄하고 모든 의견을 침묵하게 했으며 중국의 제도권을 저해하고 개인 숭배를 조장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약화했다. 또 독립 언론의 어떤 흔적도 파괴했으며 이미 세계에서 가장 제한된 사회를 오히려 더 강하게 통제했다"고 힐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시 주석의 대미(對美) 위협에 무관심하며 이는 비단 중국뿐만이 아닌 러시아에도 적용된다고 신문은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견제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다"며 그는 자신의 위헌적 행정명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신의 정적을 수사하지 않는 법무부를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NYT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독재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마지못해 연임을 수락한 사례를 지적하며 "그런데 트럼프는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워싱턴이 어렵사리 일군 민주주의 체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의회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인 로 카나(캘리포니아)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농담이었다 할지라도 시진핑처럼 종신 대통령이 되는 것은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정치 행위"라며 "조지 워싱턴이 무덤에서 일어날 일"이라고 적었다 .
icef08@

출처 : http://news.zum.com/articles/4364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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