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이계덕 기자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사용한 포장지를 사용한 호두과자 업체가 비난이 일자 누리꾼들을 고소해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호두과자 업체 관계자로 보이는 이가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호두게이다. 중간결과보고'라는 이름으로 글을 게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링크: http://www.ilbe.com/4997024788)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숲속의참치찡2'은 해당 글에서 "20여명의 누리꾼이 무혐의가 났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단 증거불충분(무혐의) 난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추가 증거자료 보충등을 통해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 있다. 원래 명예훼손은 무혐의가 좀 나오는 편이며 모욕의 경우에는 명예훼손 보다 입증하기 더 쉽다. 이번 20건의 경우에 명예훼손에 대해서만 무혐의가 난것을 알고 있고 대부분의 우리 사건은 모욕이다. 현재 모욕건에 대해서는 벌금도 있고 기소유예도 있고 합의하자고 하는 것도 있고 가지각색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 '사건처분결과증명서'와 '약식명령' 기로글 공개하면서 "각각은 개별사건이며 한쪽이 무혐의 나왔다고 해서 나머지도 무혐의 되는 것은 아님. 이번 20건도 한 검사가 전부 판단을 한 거고. 위에 기사는 진짜 말 그대로 언플용이다"라며 "한마디로 '언플'이다. 무고죄라는 건 애초에 성립하지 않으며 이미 검찰이 무고죄에 대한 판단을 먼저 내린다. 일각에선 무고죄로 역관광 된다고 좋아하고 있던데 말도 안되는 소리. 내 입장에서 증거불충분(무혐의)가 나온게 억울하지만 사실 피해보는 건 없음"이라고 말했다.

 

'숲속의참치찡2'는 "안 그래도 최근 변호사 선임하였고 민사소송 손해배상 청구도 끝까지 진행 할 것이며, 형사 유죄판결을 근거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원고 99%승소임"이라며 "디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그쪽 검찰청 지시인지 뭔지 그곳만 유독 증거불충분(무혐의) 나온거니까  나머지 검찰청에선 벌금, 기소유예, 형사조정 계속 통지되고 있다.'벌금 내는 한이 있어도 저놈하고는 절대 합의 안해' 이러는 사람들 상당히 많은 걸로 아는데 뭐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맘대로 하고"라는 글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신문고뉴스>는 지난 9월 호두과자 업체 대표와 직접 인터뷰를 통해 고소배경을 확인했다. 당시 호두과자 업체는 "익명으로 자신이 고객중의 한 사람이라면서 '호두과자를 사가는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면서 종이박스 10개와 스탬프 10개를 가게로 보내왔다.", "코알라 그림이 있기에 귀엽게만 생각하고 홍보를 해주겠다는데 호두알 4개를 못넣겠느냐, 그렇게 해서 6박스를 아무 생각 없이 고객들에게 발송한게 그 전부다"고 해명했다.

 

이어 "6박스를 그렇게 보내고 다음날 4박스를 마저 보내려고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었던 것 같다. 아침에 노무현재단에서 연락이 왔더라. 제가 설명을 했다. 몰라서 죄송하다고 한후 4박스는 곧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처음에는 고소하고 죄송하다고 했으면 괜찮은데 고소를 당한 사람들이 아직도 당당하고 뻔뻔했다. 반은 협박성 항변이었다. 고소를 당한 어떤 사람은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아들이 변호사라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내가 누군지 아냐며 큰소리를 쳤다.", "이런 사람을 제가 용서를 해야 하는가?  그런식으로 욕한 사람은 또 하게 되어 있다. 대가를 한번은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은 제가 당했던 고통의 10분의 1도 만분의 1도 안된다"고 말했다.

 

호두과자 업체측의 아들도 인터넷상에 글을 게시해 "사과는 사태수습용이었다”며 “내용을 읽어보면 사과보다 해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과문 마저도 이시간부로 전부 취소하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적반하장이라는 사람들에게"라는 글을 통해 "여러분은 큰 착각을 하고 있으며 , 여러분은 노무현 대통령의 가족이 아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욕한적도 없지만 설사 욕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이 저희를 욕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그건 노무현 대통령 가족이 할 일이지 법적으로 여러분은 그냥 가만히 있는 사람들 욕한 꼴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일개 비매품으로 희화화 캐릭터 도장 달랑 6개 받고 싶은 사람한테 나눠준걸 가지고 고소를 한다? 대체 이 사실을 가지고 무슨 죄명으로 고소를 하고 처벌을 한다는 것인지?"라며 "단순히 개인적 의견으로 '넌 고인을 모욕했어 그러므로 사자 명예훼손이야'라는건 법조항에 명시된 사자 명예훼손과는 차이가 있다"며 "이를 테면 여러분의 행동은 길가다가 어깨 좀 부딪힌 사람을 집단구타한거나 다름 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하는 글을 게시한적이 없다는 '호두과자 업체 아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신문고뉴스>가 '숲속의참치찡2'의 '작성글 검색'을 통해 확인한결과 해당 호도과자 업체 아들은 지난 2013년 7월 15일 '일베회의주의자'라는 닉네임으로 "[광고저장소] 일게이들 호두과자 좋아하노?"라는 글을 게시했다. (관련링크: http://www.ilbe.com/1589761818)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제일 먼저 '야~기분좋다'라며 노무현 전대통령의 육성을 패러디한 음악과 함께 해당 호두과자 업체의 사진등과 홍보하는 글이 나온다. 당시 아들은 "내가 직접 하는 가게는 아니고 부모님이 하시는 건데일베 광고효과가 좋은거 같아서 큰맘먹고 한번 올려본다"라며 "택배도 가능하니까 (오후 5시이전에 신청하면 다음날 도착함)많이들 사 주면 노무노무 고맙겠다!!"라고 글을 적는다.

 

이어 '광고인증'을 하며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한 캡쳐사진도 함께 나온다. 해당 캡쳐물에는 '크레용딲-!운지퀸'이라는 SWF 파일이 함께 첨부되어 있다. 여기서 '노무노무'와 '운지퀸'이라는 말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위해 일베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다.

 

 

따라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는 호두과자업체측 아들의 주장은 거짓이다. 해당업체 아들은 다시 2013년 7월 26일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입장표명] 호두게이다 일게이들 이하 모든 사람에게 전함"이라는 글을 추가로 게시한다. (관련링크)http://www.ilbe.com/1660459804

 

호두과자업체 아들은 "상자는 우리가 비하목적으로 만든게 아니고  어떤 익명의 일베회원이 일베에서 좋아하는 상품이니까 넣어서 보내면 좋을 것 같다 라고 말했고 나도 '일베에서 많이 팔아줬는데 이정도 해주는거 어렵지 않지' 라고 생각했다"며 "고 어떤 목적이나 의도없이 일베회원에 한정해서만 보내기로 했다.그냥 우리끼리의 마이너스러운 놀이문화. 딱 그정도인데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줄 몰랐다"고 적었다.

 

이어 "사장님도 일ㅂ충? 사장님은 관련없다. 그냥 내가 처음부터 기획한 일이다"라며 "그냥 일베만의 놀이문화라고 생각하고 올렸고 광고효과도 많이 봐서 일베에 보답하는 법도 '가장 일베스러운 것'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일베내에서만 일베인들 상대로 그것도 딱 10개 가지고 (누가 보면 몇천개 찍은 줄 알겠다 아주) 일베 내에서만 '보답'의 의미로 한건데 이걸 왜 이렇게 커진건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간다그리고 난 광고효과도 좋고 일베에서 노무현 좋아하니까 노무현 재단에서 기념품사서 엽서, 우산도 사서 택배에 보내주는 이벤트도 할려고 했다"며 "난 일베에 효과적인 광고, 의리의 형식으로 일베가 좋아할 만한 것을 택한거지 노무현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폄하거나 비하하려는의도가 있던게 아니다그리고 있잖아..일베는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해.. 애증의 관계 못 들어봤나"라는 글을 적었다.

 

다시 호두과자업체 아들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 무지의베일베'라는 닉네임으로 "호두과자 게이다. 오랜만이다"라는 글을 게시한다. (관련링크) http://www.ilbe.com/1696869636

 

이 글에서 그는 "정치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은데. 난 사실 이번거 정치적으로 노린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었으면 우리가 만든것도 아닌 비매품 도장 6개 나눠줬다고 이렇게까지 했겠냐? 아무리 고인한테 실례 되는 거라고 해도중립인 사람은 '에이 고인을 가지고 그건 좀 심했네..'   '생각이 짧으셨네요.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이정도 반응인데전화해서 욕하거나 진짜 심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민주당, 민주당 관계자, 노무현 좋아하는 사람들이더라 대부분그냥 거의 그렇게 딱 나뉘는거 보고 신기하더라"며 "그리고 좌파들 장점 하나 꼽자면 단합력은 진짜 끝내주더라. 페이스북이고 트위터고 기사고 댓글이고 전화고 뭐고 암튼 무슨 당장 다 가게 폭파시킬 것처럼 ㄷㄷ반면에 우파는 확실히 단결력, 행동력이 좌파보다 많이 부족하다. 선거때도 그랬듯 그냥 뒤에서 조용히 지원사격만 해주는 느낌.  그리고 나서는 사람은 없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스탬프는 미안하지만 있어도 못 준다. 나중에 시간 더 지나면 플레이트 받은거는 나눠주도록 하겠음"이라며 "난 일베하지만 사장님은 일베 잘 모르니까 좌좀새끼들은 나한테 지랄해라"라고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민주당 지지자, 노무현 좋아하는 사람들 좌좀새끼등으으로 모욕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천안의 한 호두과자업체 아들이 게시한 글. 스탬프 논란이 있은지 한참뒤인 9월에 이를 재발송하겟다는 글이 게시되어 있다.     © 이계덕

'고노무 호도과자'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상자를 뿌린데 이어 盧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탬프'를 천안에서 뿌린다는 내용의 글도 게시한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링크 : http://www.ilbe.com/2075686432)

 

호두과자업쳉 아들이 2013년 9월 28일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약속했던 대로 일베로, 민주화 플레이트 발송한다"는 글을 보면 "예전에 기억나나?어떤 능력자게이가 우리가게에 보내준거 고노무 시즌의 마지막 아이 일베, 민주화 플레이트임"이라며 혹시나 파손의 우려가 있을까 몇겹씩 쌓았다포장 ㅆㅅㅌㅊ?발송은 주문게이들 중에 따로 말해주는 사람에 한해서보내도록 할게"라며 논란 이후에도 이 같은 상품을 발송한것으로 확인됐다.

 

해당글에는 "할아버지 따라오너라"등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으로 만든 盧 전 대통령 비하 음악과 함께 '노알라' 스탬프 사진을 게시한뒤 "이거는 나중에 천안에서 '숨은 스탬프찾기'로 뿌린다. 가게 통해서 보내면 좌좀들 또 지랄날 듯"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