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직장이 너무 힘들다" 늘어나는 日중년 히키코모리

  • 작성자: 덴마크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2068
  • 2018.04.18
40세 이상 히키코모리 심각한 사회문제 대두..이달 1일 日정부 첫 실태조사 나서
/AFPBBNews=뉴스1


일본 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중년층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40세 이상 중년층을 대상으로 히키코모리 실태 조사에 나섰다.


17일 아사히신문이 소개한 이케이다(가명·55)씨는 올해로 부모, 형제와 단절한 채 지낸 지 20년이 넘는 중년 히키코모리다. 히키코모리는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일본 후생성은 6개월 이상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히키코모리로 분류한다.


이케이다는 도쿄의 명문대를 졸업한 수재로 좋은 직장에 합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견디기 어려워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삶을 택했다.


그는 현재 정부의 생활보조금과 종종 인터넷에 글을 기고하고 받는 약간의 돈으로 생활한다. 밖에 나가는 건 3일에 한 번 음식을 사러갈 때뿐이다. 사람과 마주하는 게 싫어 배달음식도 피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못하면 부모님께 맞았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며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살았지만 평생 순응해서 살 순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각지대에 놓인 중년 히키코모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중년 히키코모리 실태 조사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가 40~59세 사이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청소년층이 주로 히키코모리가 되는 것으로 보고 2010년부터 15~39세만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연령 대의 히키코모리는 2015년 기준 약 54만1000명 규모다. 정부의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중년 히키코모리도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와 함께 사는 '기생충 싱글'이 특히 많아 중년 히키코모리가 되기 쉬운 환경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수십년간 은둔생활을 하며 중년이 된 이들도 있지만, 중년이 돼서 직장생활을 하다 외부와 단절된 삶을 택하는 히키코모리도 상당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2016년 현재 일본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35~54세 싱글족은 4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심리사 카요 이케다는 "서양권에선 자녀가 성인이 되면 독립하는 게 당연시되지만, 일본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계속 사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에게 금전, 감정적으로 의존하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외부와 단절하는 길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http://v.media.daum.net/v/20180417152016749?rcmd=rn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64190 "안락사할 시간이 다가온다" 2 판피린 04.19 2405 7 0
64189 팩트로 발리고 펜스룰 역공맞는 전여옥.jpg 2 네이버 04.18 2751 3 0
64188 국썅 조여옥 처벌가능하답니다 청원넣어 주… 1 임시정부 04.18 2176 4 0
64187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뭣이중헌디 04.18 1770 3 0
64186 김빙삼옹의 설문조사 삼성국민카드 04.18 1703 6 0
64185 우리나라 자칭 문빠들 근황 2 이슈가이드 04.18 2764 0 0
64184 비노조 정책 삼성전자 80년 만에 바꾼 까닭… 미스터리 04.18 2892 3 0
64183 김기식 원장이 낙마했으니 하는 말이지만 3 awon 04.18 2772 9 0
64182 남북 정상 첫 악수부터 생방송으로 전세계 전… 나도좀살자좀 04.18 1691 1 0
64181 대한민국 3대 돌 수집가 도시정벌 04.18 2824 3 0
64180 [속보]이명박 재산 동결 결정 4 darimy 04.18 2078 5 0
64179 더좋은미래 김기식 선관위 결정, 정치적 해석… 스콧트 04.18 2066 4 0
64178 허언왕 안철수 1 갈증엔염산 04.18 2388 1 0
64177 [대한민국 청와대] 드루킹 사건 관련 대변인… 남자라서당한다 04.18 1734 4 0
64176 이시각 전세계에서 제일 ㅈ된사람 7 연동 04.18 2337 12 0
64175 김학의, 과거 박봄 마약 밀수 봐주기 의혹.… Ted77 04.18 2500 2 0
64174 당신들의 웃음소리가 꼭 썩소로 바뀌기를... ekgia 04.18 2266 5 0
64173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문재인정… 시사in 04.18 1327 2 0
64172 드루킹 정리 종결 결사반대 04.18 2745 2 0
64171 바미당 "안철수가 댓글 최대 피해자" 2 오피니언 04.18 1994 4 0
64170 홍준표 인증 안철수 직업 blueblood 04.18 2369 2 0
64169 돈줄 끊어진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문재인… gami 04.18 3260 3 0
64168 이재명 '혜경궁 김씨' 해명 불구 '알맹이… 담배한보루 04.18 2696 0 1
64167 안철수 "드루킹 사건, 대선여론 조작한 국… 시사 04.18 1741 1 1
64166 정부, ‘DMZ 중화기 철수’ 남북 회담 … 생활법률상식 04.18 1903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