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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충돌방지센서 도입·안전관리책 마련…노동계 "근본 대책 아냐"
전문가들 "안전 도외시하는 다단계 하청구조 등 우선 개선해야"
전문가들 "안전 도외시하는 다단계 하청구조 등 우선 개선해야"
(거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가 발생한 지 오는 1일로 1년이 된다.
삼성중공업 참사는 사상자 규모 면에서 역대 최악의 크레인 사고로 기록됐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양대 노총 등이 꼽은 지난해 '최악의 살인기업' 이라는 오명도 썼다.
사측은 사고 이후 안전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노동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 지난 10년간 크레인 충돌사고 7번…대책 안 세워 '인재' 지적
근로자의 날인 지난해 5월 1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했다.
타워 크레인 와이어와 붐대(지지대)는 골리앗 크레인 몸체에 부딪혀 끊어지거나 부러져 해양플랜트 구조물 위를 덮쳤다.
당시 구조물 위에는 인도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해양플랫폼 건조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출근한 노동자들이 몰려 있었다.
찰나의 사고는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25명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입혔다.
역대 크레인 사고 중 최악의 피해였다. 피해자 모두는 협력업체 직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