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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독재’ 저자 이종보 “삼성권력 해체돼야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가능”

  • 작성자: 매국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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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41
  • 2018.04.30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295969

 ‘삼성공화국, 삼성 권력은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한국 재벌을 상징하는 삼성과 정치권력의 80년 동맹사를 다룬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이종보 연구위원의 책 ‘삼성독재’가 출간됐다. 1983년 이병철 창업주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종업원 40명 규모로 시작한 삼성상회가 어떻게 정권과 동맹을 맺고 하나의 권력이 돼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됐는지, 1987년 민주화를 기점으로 삼성과 정권의 결탁 성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사를 조명했다. 최근 삼성의 차명계좌, 노조와해, 에버랜드 공시지가 조정 문제 등 삼성과 관련된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 이에 대해 저자인 이종보 연구위원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일요신문’이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사학위 논문(민주주의 체제하 ‘자본의 국가지배’에 관한 연구: 삼성그룹을 중심으로)도 삼성을 주제로 다뤘다.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하나의 사례를 통해 한국사회의 병폐를 드러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하고 싶었다. 그 핵심이 삼성이라 생각했다. 재벌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그들 중 독보적인 존재인 삼성을 전면에 내건 연구는 없었다. 삼성의 문제를 바로 잡으면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는데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겠다 싶어 논문을 쓰게 됐다.”  

—이후 ‘삼성독재’라는 책까지 쓰게 됐다.  
“논문을 쓰고 난 후 여러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박사학위 논문은 전문적인 글이다 보니 어렵게 쓰여진 측면이 있었다. 대중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당시는 삼성그룹 창립 80주년이 몇 년 남지 않았을 때였다. 창립 80주년을 상상해보니, 그룹의 역사를 화려하게 포장한 행사가 많을 것 같았다. 삼성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고 치적만 부각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삼성 역사 80년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는 글도 필요하겠다 싶어 기획했다. 그러던 중 2016년 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연루가 됐다. 그래서 예상보다 서둘러 쓰게 됐다. 삼성도 결국 이번 사태로 올해 창립 80주년을 조용히 지나갔다.”  

—논문과 ‘삼성독재’ 쓰는 과정에서 삼성그룹 측에서 압력이나 회유, 협박은 없었나.
“그런 질문 굉장히 많이 받았다. 예전 삼성의 노조 파괴 문제가 많이 거론됐을 때 관련 책들이 사장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과거에는 삼성이 암암리에 횡포를 행해, 주변에서 그런 걱정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삼성 측에서 연락오거나 접촉하지는 않았다. 삼성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슈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조용히 사회적 관심을 받지 않고, 언론이 홍보해 주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소멸되어 가는 게 좋았을 거다. 출판사나 저자 입장에서는 삼성에서 대응을 해줘야 관심을 모으고, 판매에 도움이 됐을 텐데 전혀 없었다.”  

—책의 핵심은 ‘삼성권력은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사태 이후 재판 결과만 봐도 이재용 부회장만이 수감상태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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