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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남북처럼".. 화해 모색하는 세계의 앙숙들

  • 작성자: ro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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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05
  • 2018.04.30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호숫가에서 산책하고 있다. 두 정상은 27∼28일 우한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그동안 영토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화뉴시스

“평화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할 것” 대만 차이잉원, 시진핑에게 회담 제의
印 야권 “파키스탄 정상과 만나야” 껄끄럽던 시진핑-모디도 회담 比 두테르테 “김정은 영웅됐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민족이나 국가 간 분쟁을 겪는 나라들에게 평화적 해법 모색의 본보기로 회자되고 있다. 남북 회담 이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인도 내부에서는 파키스칸과의 갈등도 정상 간 만남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이 총통은 지난 27일 “정치적 전제를 내걸지 않고 상호 대등 원칙을 견지한다면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28일 전했다.

그는 가오슝 지역 시찰 도중 기자들로부터 남북 정상회담 관련 질문을 받고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는 어떤 일이라도 가서 할 뜻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이라면 어떤 지도자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안은 2015년 11월 7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과 시 주석이 분단 66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 총통의 정상회담 제안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는 마 총통 때와 상황이 다르다. 양안 관계는 첫 정상회담 직후인 2016년 1월 대만 총선에서 차이가 이끄는 독립 성향 민주진보당이 승리하며 급속히 나빠졌다. 중국은 양안 간 공식 교류를 끊고 대만에 대한 군사·경제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취임 이후 정상회담 의사를 내비쳐 왔지만 시 주석은 “대만 정당과 단체가 중국과 교류·대화하려면 반드시 92공식(1992년에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해야 한다”며 전제를 내건 상태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29일 해외판 매체 샤커다오(俠客島)를 통해 차이의 정상회담 제의를 “어이없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샤커다오는 “중국을 거부하며 미국·일본과 손을 잡는 대만이 중국에 ‘존중’을 바라며 정치적 조건 없이 만나자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남북한과 양안의 상황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인도에서는 야권 정치인들이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하며 파키스탄 정상과의 회담을 촉구했다고 인도령 카슈미르 현지 매체 KNS가 보도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각각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뒤 국경지대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세 차례 전쟁을 치렀다. 현재도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충돌이 잦다.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연계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온 인도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확산 고리에 관한 우려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9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나의 우상이 됐다”며 “절묘한 행동으로 그는 이제 모든 사람의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이 전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두테르테는 귀국 전 기자회견에서 “그에게 감명을 받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또 “김정은은 처세에 능하고 똑똑하다”며 “그가 나를 친구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테르테는 그동안 김 위원장을 ‘전쟁으로 아시아를 파괴할 수 있는 미치광이’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 바보’ ‘개XX’ 등으로 지칭하며 비판해 왔다.

한편 시 주석은 27일부터 이틀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 국경 지역 영토 분쟁 등으로 갈등해 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자고 다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http://v.media.daum.net/v/20180430050128854?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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