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정책이 중요한 이유와
조만간 잇슈화가 필요한 이유는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반감
또는 지금 피상적으로 표면에 나오는
단순히 외국인 노동자, 무슬림에 대한 혐오 때문이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인식 하지 못하고 있는
시한폭탄에 대한 논의 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주류로 살고 있는
우리세대가 어려서 배웠던 교육
백의민족, 단일민족 등의 가치관이
사실상 붕괴되는 과정에서
이런 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우리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를
곧 직면할 예정입니다.
외국인과의 결혼 비율이
2004년을 기점으로 10%를 넘어서며
사실상 노무현 시절 결혼하는 커플의 10명 중 1명이
다문화 결혼 가정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2018년 20%로 육박하며 늘어나는 와중에
당시 결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에 입학하며
다문화 가정 학생 수만 10만명을 넘어선 시점입니다
앞으로 한 세대만 지나게 되면
결혼하는 커플의 5명 중에 1명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7명 중에 1명은
다문화 가정 학생이 된다는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전까지
다문화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에
당시의 충격적 통계를 가지고
부랴 부랴 시작한 지금 진행하는 다문화 정책 자체도
사실상 매우 늦은 정책이었단 것이죠
얼굴이 다른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공부하기 시작하며
이질적인 존재에 대한 개념이 없던
교육의 공간에서 당장 학교에 부적응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통계상 이들의 학업 부적응의 이유가
학업의 문제를 앞질러서
친구들과의 관계로 귀결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위협과
다문화 정책에 대한 반대를 할 경우
그 대책이나 대안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에서 향후 외국인 커플은 추방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곧 성인이 될 예정인 아이들이
사회에 주요 구성원으로 조만간 등장할 시기가 오면
2등 국민으로 취급하며 차별이라도 해야 할까요?
대한민국이 한 세대 이후
이전에 경험한 바 없는 사회갈등과 사회문제를
시한폭탄 처럼 내포한 채
이들과의 화합, 교류, 이해에 대한 개념 이전에
혐오와 공포 반대가 주류 여론이 된다는 것이
그 얼마나 무서운 현상일까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과거 광주민주화 운동으로 고립 된
전라도에 대한 지역차별도 극복하기 그토록 힘들었는데
일베 등 혐오 그룹에서 이제 새롭게 대체하며
혐오와 차별의 대상으로 비아냥 될
대체제의 존재로 전락하게 될게 자명하죠
다문화 정책은 그 방식이 문제가 있다면
수정하고 보완하며 더 철저하게 시행야 하는 사안입니다
중단이니 폐기니 따위가 논제가 될 사안이 아닙니다.
이미 그 조차 늦었고 그 대상이 되는 아이들은
벌써 성장하며 커나가는 중이죠
인터넷을 보면 진짜 걱정이 될 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