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응답하라" 26만건 청원… 46건 공개 답변

  • 작성자: 레저보이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1634
  • 2018.08.19


청와대 국민청원 1주년, 해결책 마련된 청원 11건

응답→해결로 기대치 올라.. 지자체도 게시판 개설 붐




'청원의 시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본 따 서울시 교육청.경기도.전라남도.부산시.성남시 등도 청원 게시판을 운영 중이거나 개설을 준비 중이고 있으니 말이다.

국민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직접 듣는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17일로 만 1년을 맞이했다.

처음엔 "응답하라"에서 출발했으나 이제는 "해결하라"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제도를 운영하는 정부와 청와대의 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청와대 국민청원은 약 26만건이 이뤄졌으며 이중 청원 답변 '커트라인'인 청원 동의자수가 20만명을 넘어 최종적으로 정부와 청와대로부터 공개 답변이 이뤄진 경우는 총 46건이었다.

한 달에 4번, 주 1회 꼴로 기준선(20만명)을 넘어선 '국민적 청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가히 폭발적인 것이다.


이중 정부로부터 해결책이 분명하게 나온 경우는 11건이었다.

10건 중 2건 만이 해결책이 담겼다.


그외 35건은 대략 이렇다.

△해결 방향을 제시해 준 답변 유형(19건)△다소 모호한 입장(7건) △해결 불가능하다는 답변(9건)등 이었다.

현실적으로 복잡한 이해관계, 가치의 충돌, 답변 주체의 권한 정도 등을 감안할 때 청원자를 만족시킬 정도로 속시원한 답변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국정철학과 어긋나는 청원이 등장한 경우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일부 청원의 경우 답변이 나온 이후 정부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난민수용 반대' 청원은 청와대를 딜레마에 빠뜨린 대표적인 청원이다.

안전 문제로 난민 수용을 거부하겠다는 국민 우려와 인도적 지원이라는 보편적 인권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청와대는 결국 "난민수용 거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답변을 내놓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은 18일이 걸렸다.

앞서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과 '빙상 연맹 처벌' 청원에 대한 답변이 각각 청원 마감 다음 날과 보름 전에 나왔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청와대가 답변을 고심했다는 의미다.


'개식용 반대' 청원 역시 청와대를 고민에 빠뜨리게 했다.

청와대 답변이 나온 직후 동물보호단체와 육견농가 등 찬반 단체 양측 모두 불만을 터트렸다.

'유전자변형식품( GMO ) 사용금지' 청원 역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정도의 유보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응답'을 넘어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은 것이다.

다만, 청와대 국민청원의 모티브가 된 백악관 국민청원 게시판 '위 더 피플'에 비해선 답변의 질이 높다는 평가도 있다.

간단한 서면답변으로 끝나는 백악관 '위 더 피플'에 비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장관들이 직접 동영상에 출연해 답변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청와대는 답변의 진정성을 높여 국민 기대치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청원 애프터서비스(A/S)를 확대해 답변 이후 상황에 대해 중간 보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청와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안타까워하거나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공감하기 위해 국민 뜻을 살피는데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바람은 불었다.

청와대를 따라 지자체들도 청원 게시판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한다','학생이 묻고 교육감이 답한다'는 콘셉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시민.학생 청원제도'를 만들었다.

교육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학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71870 선거운동은 이렇게 해야? 갈증엔염산 08.20 1944 4 0
71869 [장도리] 8월 20일자 뀨울 08.20 1671 4 0
71868 결혼을 안하는 이유.jpg Homework 08.20 2455 1 0
71867 청와대 김수현 수석이 보는 부동산.jpg 장프로 08.20 2278 2 0
71866 충격! 서울대공원 인근서 50대 남성 토막 … 인텔리전스 08.20 1595 2 0
71865 여자에게 위험한 일 시키면 갑질? 1 고증 08.20 1933 2 0
71864 육군 상근예비역 병장, 10대 여성 강제 성… 인텔리전스 08.20 1810 3 0
71863 여가부, "김지은 끝까지 지지..미투 폄훼 … 슈퍼마켓 08.20 1162 0 0
71862 현직 경찰이 흉기로 시민 위협…신고받고도 방… 몽구뉴스 08.20 1058 2 0
71861 ‘열나는 삼성 TV’ 국내서도 불량 호소…“… 뜨악 08.20 1288 1 0
71860 언론장악 부역자, MBC 방문진 이사로 임명… 1 never 08.20 1347 4 0
71859 세월호참사 이후 공정위 불법 재취업 모색 문… 깐쇼새우 08.20 1042 2 0
71858 광고인가 뉴스인가, 삼성 노트9 홍보 쏟아낸… 뜨악 08.20 1369 1 0
71857 그 기사는 돈 받고 쓴 것이었다, 3년 6개… 안중근 08.20 1315 1 0
71856 이재명 경기지사, 청소원 휴게실도 일반부서처… 살인의추억 08.20 1597 4 1
71855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 김… 쓰레기자 08.19 1320 3 0
71854 "적폐 대법관들 탄핵해야 한다" 이변은없다 08.19 1082 4 0
71853 광고인가 뉴스인가, 삼성 노트9 홍보 쏟아낸… 민방위 08.19 1155 3 0
71852 [엠빅뉴스] 예멘 난민이 발생하는 이유 (예… 뉴스룸 08.19 1604 0 0
71851 잊지 맙시다 꼬르릉 08.19 1619 2 0
71850 미국과 터키 요약 plzzz 08.19 2116 2 0
71849 "1년차 1억9천, 2년차 2억9천 달라".… 피아니스터 08.19 2195 4 0
71848 "응답하라" 26만건 청원… 46건 공개 답… 레저보이 08.19 1636 3 0
71847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 수풀서 토막시신 발견 김무식 08.19 1846 1 0
71846 건국절...애국보수...수준...jpg 닥터 08.19 2045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