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은하선 "후원 문자 사기 의도 아냐... 정식 재판 청구"

  • 작성자: 판피린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175
  • 2018.11.20


법원, 벌금 200만 원 약식명령 선고, 변호인 "따져볼 만한 사항"

[오마이뉴스 정대희 기자]

  EBS 토크쇼 <까칠남녀>에 출연 중인 은하선씨.
EBS


 
페미니스트 작가 은하선씨가 사기 혐의 벌금 선고에 대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죄송하지만 그런(사기)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니다"라며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글을 올린 당시에도 후원 번호가 문제가 돼 취소 안내를 SNS (소셜네트워크)에 올렸다"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문의가 온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은씨에게 벌금 2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약식 명령은 법원이 정식 재판을 열지 않고 서류만 검토해 판결하는 제도다. 

법원은 은씨가 SNS 에 댓글을 달면서 쓴 전화번호가 사실과 다른 허위로, 실제는 퀴어문화제 후원 번호였다며 이를 사기 혐의로 판단했다.

지난 2월, 은씨는 주아무개씨가 자신의 SNS 에 '반동연 성명, 공영방송 EBS 는 동성애 LGBT 옹호방송 즉각 취소하라!!'라는 글에 댓글을 달았다. '은하선'이란 필명으로 적은 댓글에서 은씨는 '#2540-6 XXX 으로 문자 보내면 까칠남녀 피디에게 바로 간다고 합니다. 문자 하나씩 꼭 넣어주세요. 긴급상황입니다. 방송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요'라고 했다.

법원은 주아무개씨가 '#2540-6 XXX '으로 문자를 보내 1건당 3000원씩 모두 6000원의 정보이용료를 결제했으며, 이 글을 읽은 90명의 피해자도 같은 방법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모두 44만 40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됐다며 피해를 인정했다.


"피해자에게 죄송하지만 고의 있었는지는 재판 통해 해명할 것"

은하선씨는 19일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은씨는 "어느 날, 내가 출연하는 EBS <까칠남녀> PD 가 주아무개씨가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는지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항의한다고 하소연해 해학적 표현으로 그런 글을 올린 것"이라며 "주아무개씨가 ( EBS <까칠남녀>) PD 에게 수차례 항의 전화를 했기에 해당 번호(#2540-6 XXX )가 실제는 다른 번호란 걸 알았을 것으로 여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 해당 전화번호를 쳐보면 누구나 퀴어문화축제 후원 전화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어 당시에도 '퀴어문화 축제 후원 방법 알게 해줘 고맙다'라는 댓글이 달렸다"라며 "어르신들은 인터넷을 (사용방법) 모르시니 피해를 보았을 수 있으나 사기 칠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은씨는 "어제(18일)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며 내달 7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하선씨의 변호를 밭은 김종휘 변호사는 "(은씨는) 기망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의도로 댓글을 적은 게  아니다. 하지만 주아무개씨가 이 글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퍼 나르면서 착오가 발생했다"라며 "그렇다면, 과연 누가 기망하고 착오를 불러일으킨 것인지 따져볼 만한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90명의 피해자가 1건당 3000원의 정보이용료를 결제, 총 44만 4000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벌금은 이보다 훨씬 많은 200만 원이 선고됐다"라며 "어쨌든, 피해자에게 죄송하지만 고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정식 재판을 통해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고 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47&aid=0002209430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163 분리수거장 놓인 택배 뜯어 옷 가져간 70대… 손님일뿐 03.10 654 0 0
177162 "바람 난 엄마와 그놈, 내인생 망쳤다"…생… 조읏같네 03.10 636 0 0
177161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 정책 개정으로… ZALMAN 03.10 605 0 0
177160 최민식, 내가 명품 좋아하면 안되냐 자신있게살자 03.10 794 0 0
177159 “차라리 죽었어야 했다” 전남친에 멍키스패너… 국밥 03.09 548 0 0
177158 '중안부가 뭐기에?' 성시경 모욕죄로 경찰조… 안중근 03.09 656 0 0
177157 '8명 성폭행' 엑소 출신 크리스, 결국 화… 주주총회 03.09 595 0 0
177156 이준영 "음주운전 차량 잡은 뒤 모범시민상 … 애스턴마틴 03.09 398 0 0
177155 “아이 둘 낳은 아내가 친누이라니”… 검사 … 우량주 03.09 491 0 0
177154 한국에 있지만 '한국에 없다'… 유령 같은 … 그것이알고싶다 03.09 544 0 0
177153 ‘뺑소니 음주사고’…잡고 보니 “뺑소니 수사… GTX1070 03.09 227 0 0
177152 "한국인이세요? 돈 더 내세요"…日 관광객 … 정찰기 03.09 266 0 0
177151 의사 파업 속 이국종 병원장 근황 화제…"환… 무근본 03.09 483 0 0
177150 곧 우리나라 망할듯 Petrichor 03.09 473 0 0
177149 혐오라는 건, 여성들이 자기 자리에 있지 않… SBS안본다 03.09 732 0 0
177148 한국 ‘일하는 여성 환경’ 12년째 ‘꼴찌’… 베트남전쟁 03.09 166 0 0
177147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막방 입열었다,잊을수 없… 나도좀살자좀 03.09 455 0 0
177146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상적인 삶? 빅데… 책을봐라 03.09 320 0 0
177145 '사생활 논란' 롯데 나균안, 시범경기 첫 … newskorea 03.09 286 0 0
177144 무서운 지하철·편의점·화장실…'여성'이라 죽… 불반도 03.09 456 0 0
177143 제니의 나쁜 활용법? '아파트404', 시청… 배고픈심장 03.09 371 0 0
177142 방시혁, 올해 하이브서 급여 '1원' 받는다… ekgia 03.09 246 0 0
177141 ‘카리나 남친’ 주연 재벌 드라마...반전 … 테드창 03.09 264 0 0
177140 짝사랑 여성 살해하려 흉기 구매…30대 스토… 피로엔박카스 03.09 303 0 0
177139 인간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수자원 담수마저도… 법대로 03.09 36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