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장자연 동료 “권재진, ‘나중에 보자’ 했다”

  • 작성자: blueblood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155
  • 2018.12.12


PD 수첩 ‘장자연’ 편 미공개 영상 공개… 장자연 사건 수사팀 “수사기록 사본 다량 윗분들에게 갔다”

[미디어오늘 강성원 기자]

지난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인 배우 고 장자연씨가 2008년 가을 만났던 유력인사 중에 권재진(65) 전 법무부 장관이 있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11일 MBC PD 수첩’이 연말특집으로 공개한 ‘故 장자연’ 편 미공개 영상을 보면 장씨의 전 소속사 동료였던 윤아무개씨 역시 ‘밤에 만났던’ 인물로 권재진 전 장관을 지목한다.

윤씨는 PD 수첩 제작진이 장자연 사건 관련 인물 사진들을 보여주자 “내 기억으로는 이분(권재진) 노래했던 분 같다. 노래하고 얼마 있다가 ‘나중에 보자’고 갔다”고 말했다.

2008년 당시 권 전 장관은 검찰 내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까지 했다.

전 스포츠조선 사장 A씨도 “박문덕(하이트진로 회장)하고 저 친구(장자연)하고 술을 먹었는데 그 자리에 권재진이 있었다고 그러더라”며 “방용훈(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동생,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검찰에 아는 사람이 참 많다. 권재진이 그때 방용훈을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 지난 11일 MBC PD 수첩’ 방송화면 갈무리. 아래는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미디어오늘이 그동안 취재한 내용과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파악하고 있는 내용을 종합해 보면 2008년 9월 또는 비슷한 시기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장씨와 만났는데, 이 자리엔 박문덕 회장과 권재진 전 장관, 전직 탤런트이자 장씨와 가까운 고아무개씨 등도 합석했다.

[관련기사 : “권재진이 ‘장자연 리스트’ 방용훈 도왔다는 말 들었다”]

이처럼 장자연 사건에 권 전 장관까지 연루돼 있다는 언론 보도와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확인한 내용이 알려지자 권 전 장관은 PD 수첩 측에 “(대검 조사단 관련해선) 전혀 알지 못하고 드릴 말씀도 없다”며 “(장자연과) 술자리에 합석하거나 (검찰 수사에) 개입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이날 PD 수첩 방송에선 당시 장자연 수사팀이었던 경찰 관계자도 수사 당시 경찰 등 상부의 부적절한 개입 의혹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찰이 이례적으로 수사기록 전부를 다량 복사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보통 그거(수사기록)를 복사해둘 이유가 없고, 송치해버리면 끝나는 건데 전체 16권이나 되는 수사기록을 8개인가 9개인가 복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기록이 윗분들에게 하나씩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나는 (수사)기록을 여러 부 복사했다는 게 너무 충격이었고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경찰은 ‘당시에 이게 고위 간부들 보려고 복사했다는 것 같더라’ 이러는데 우리 검사들은 ‘그건 (필요하면) 보고서를 받지 누가 기록을 다 보느냐고, 경찰이 누가 그러냐고’고 한다”고 지적했다.

▲ 지난 11일 MBC PD 수첩’ 방송화면 갈무리.

앞서 장자연 사건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이었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PD 수첩과 인터뷰에서 “(방상훈 사장에게 경찰서에) 들어와서 조사를 받으시라고 하니 (조선일보 간부가) 나한테 와서 정권을 운운하면서 협박하니까 (힘들었다)”며 “방상훈 사장 이름이 거명되지 않게 해달라고 조선일보 측에서 경찰에 굉장히 거칠게 항의해 모욕으로 느꼈고, 정말 협박으로 느꼈다”고 술회했다.

조선일보 측은 지난 10월 장자연 사건 보도와 관련 MBC 에 6억원, 미디어오늘에 4억원, 조현오 전 청장에게 3억원 등 모두 13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방상훈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 TV 조선 대표이사 전무도 MBC 를 상대로 2억5000만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PD 수첩은 “총체적 경찰의 부실 수사, 검찰의 소극적 수사 지휘, 그 뒤에서 언론의 역할을 져버린 채 사주의 가족을 보호하려고 했던 거대 언론. 그들이 감추려고 했던 비밀이 어디까지 드러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는 익명으로 숨어버린 가해자들과 사건을 은폐하려는 권력자들의 실명을 끊임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조현오 “장자연 사건 수사 때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협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6&aid=0000094651


ㅜㅜ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77826 "너를 뜨겁게 해줄게" 여자친구 다리미로 지… 젊은베르테르 12.13 1739 2 0
77825 “우리 아들만 보고 살았는데…” 외아들 잃은… 서천동 12.12 1500 2 0
77824 박원순 서울 시장, "일주일 후 '제로 페이… newskorea 12.12 1086 2 0
77823 "죽어도 바뀌지 않는 것들" 1 뉴스룸 12.12 1394 3 0
77822 이주자·난민 공론화 논란에도… 외교부, 유엔… 힘들고짜증나 12.12 856 1 0
77821 침략 당하거나 불러 들이거나 결과는 같게 됨… 소련 12.12 1288 4 0
77820 3월8일 여성의날,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인생은한방 12.12 1117 0 0
77819 日本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전범 이름을 불태… 희연이아빠 12.12 1287 4 0
77818 인천 남중생 추락사, 가해 남중생 몸매.jp… 회원님 12.12 2194 2 0
77817 치어리더 성희롱 피해 호소에 “원래 그런 직… 삼성국민카드 12.12 1528 2 0
77816 [이재명 트윗] 경기도 ‘군인 상해보험’ 3… asm1 12.12 983 2 2
77815 대통령과 기자들 (저널리즘 J) newskorea 12.12 1081 3 0
77814 "여성 숙직이 성평등이라구? 숙직 전문인력을… 1 7406231x 12.12 1271 0 0
77813 [단독] 역주행 차 신고하러 경찰 찾으니 "… 라이브 12.12 1174 0 0
77812 [단독]피해자는 맞지만 사건기록은 못 본다?… 닥치고내말들어 12.12 1084 3 0
77811 검찰은 왜 삼성 임우재-장자연 통화 사실을 … 이령 12.12 1328 3 0
77810 기레기의 수작질...'카드사 노조가 분노하고… 오피니언 12.12 1262 2 0
77809 결국 현상금이 걸려버린 데블스tv 1 대화로 12.12 1530 1 0
77808 가카가 보내는 선물 (주진우 기자).jpg Ted77 12.12 1291 2 0
77807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대학가 … never 12.12 1133 0 0
77806 취업률 높이려 묻지마 채용…체험없는 '체험형… 온리2G폰 12.12 833 0 0
77805 [단독] “승부조작 의심경기, 이태양보다 더… 스트라우스 12.12 1050 3 0
77804 11월 취업자 16만5천명↑…10개월만에 최… 남자라서당한다 12.12 658 2 0
77803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언론(변상욱 … 옵트 12.12 879 2 0
77802 한유총 법적 효력 논란 가중... 전차남 12.12 721 2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