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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동양대 교수 실명까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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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48
  • 2019.09.11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은 위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동양대 교수가 11일 실명을 밝히고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 익명으로 출연했다가 “제가 익명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면서 다시 나선 것이다.  

 

 

장 교수는 23년간 동양대에서 근무 중이며 교양학부장을 거쳐 현재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실명을 밝힌 데 대해 “대학 사건만 봤을 때는 (조국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자신을 증명해내기 어려운 사람 곁에 서기로 마음먹으면서 혼자 (익명의) 우산을 쓰고 있겠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전날 인터뷰에서 ‘영어영재센터에는 조 장관의 딸이 참여했다는 프로그램이 없고 표창장의 양식과 일련번호가 다르다’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 총장이 자신의 주장에 반하는 인터뷰를 한 교직원 색출 작업에 나섰다는 폭로까지 했다.

 

 

“원래 교양학부 소관…미대 교수가 핵심”   

 

 

 

장 교수는 조씨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영어영재센터가 아닌 교양학부에서 진행하던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2012년에 교양학부에서 진행하다가 어학교육원이 (넘겨받아) 맡아서 하는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것”이라며 “교양학부에서 일부는 어학원으로 가고 일부는 인문학 사업으로 넘어갔다”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 경영학, 심리학, 통합논술, 영어 에세이 쓰기 등으로 구성됐고 조씨가 영어 에세이 쓰기를 도왔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영어와 상관없는 미대 교수가 조씨를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교양학부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세 분의 교수님들이 의욕적으로 했고, 그중 한 분은 본부처장으로 핵심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상장 수여 등은 실질적으로 여기서 다 했다. 그런데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이분들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표창장 위조? 영화 같은 상상”       

 



 ⓒ중앙일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휴대폰으로 전송된 조국 딸의 동양대학교 표창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휴대폰으로 전송된 조국 딸의 동양대학교 표창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장 교수는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영화 같은 상상”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어학원장이라면 표창장을 줄 때 직원이나 조교에게 ‘결재 올려’ 지시하면 되는데 그렇게 힘들게까지 본인이 위조해야 할 이유가 있겠나. 그건 아주 멍청하거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이) 사인한 적이 없고, 대장이 없기 때문에 위조일 것이란 주장은 굉장히 논리적인 비약”이라는 주장도 했다. “상장 (수여 상황이) 대장에 기록되지 않고 내부결재를 받은 후 (직인을) 찍는 경우도 있고, 미리 자체적으로 일련번호를 써서 직인만 찍어오는 경우도 꽤 많았던 것 같다”는 것이다. 

 

특히 ‘위임한 적 없다’는 최 총장의 주장에도 장 교수는 “이미 규정상 위임이 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직인 규정을 보면 당연히 총무복지팀장이 직인을 관리한다”며 “(이 문제는) 팀장의 업무 문제나 행정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데 많은 부서에서 대장에 기록하지 않고 (상장을) 남발했다면 그 부서장들도 전부 다 위조했다고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총장 색출 작업…전화 받았다”

 

 

 

 

 

장 교수는 교내 분위기에 대해 “대학의 공식 입장이 나갔다가 (기사에서) 사라졌다”며 “최 총장이 25년 연속 (총장을) 하시고 그런 상황에서 학교의 공식 입장이 있다고 해도 지금쯤이면 전부 다 (총장의 주장에)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교직원들의 인터뷰가 나갔을 때) 사실상 색출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장이 직접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네가 전화했냐’라는 (전화를) 받는 교수들이 받는 것이 압력일 것”이라며 ‘그런 전화를 혹시 직접 받았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교수가 실제 (조씨가 표창장을 받은) 2012년 교양학부의 인문학부 사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 총장과) 다른 의견을 내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 총장이 굉장히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태극기 부대와 관련된 뉴스를 직원이나 교수, 졸업생들에게 자주 보낸다. 지역 강연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이분은 나라를 구하는 데 본인이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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